신세계 재심의 10일 개최...드림타워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는 코로나19로 5월 또 연기

제주시내 면세점 우회 진출 논란을 겪고 있는 신세계디에프가 ‘연동 판매시설 신축(면세점)’ 사업에 대한 제주도 경관·건축공동심의를 받는다.

제주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연기했던 경관·건축공동심의위를 오는 10일 제주도청 별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심의 안건에는 신세계면세점도 포함됐다.
 
교통영향평가를 3수만에 통과한 신세계면세점 사업 부지는 ‘시가지 경관지구’라서 일반 건축심의가 아니라 경관·건축공동심의를 받아야 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13일 열린 경관·건축공동심의에서 처음 심의를 받았지만, 심의위는 재심의를 결정했다.
 
당시 심의위는 ‘공개공지’ 활용 계획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재심의를 결정했다. 공개공지는 일정 규모 이상 건물에 확보되는 부지며, 일반 사람들에게 상시 개방되는 공적 공간이다.
 
제주시 연동 뉴크라운호텔 부지에 추진되는 신세계면세점은 지하 7층(1만8226㎡), 지상 7층(연면적 1만9978㎡) 총 3만8205㎡ 규모로 판매시설 면적만은 약 1만5000여㎡에 달한다.
 
바닥면적의 합계가 5000㎡가 넘는 판매시설에 속해 건축법과 ‘제주도 건축 조례’에 따라 대지면적의 7% 이상을 공개공지로 확보해야 하는데, 심의위는 신세계면세점 기존 계획상 공개공지가 일반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4.15총선에 출마한 여야 유력후보들은 일제히 현재 진행 중인 신세계면세점 제주 특허 추진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혀 향후 신세계면세점의 제주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이 제주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제주시 연동은 4.15 총선 제주갑 선거구로, 이 지역 후보인 송재호(민주당), 장성철(통합당), 고병수(정의당), 박희수(무소속) 후보 등은 지난 2일 제주의소리·제주mbc·제주cbs·제주신보 등 언론4사가 주최한 선거후보 토론회에서 대기업 면세점의 신규입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지를 표했다.  
 
한편, 그린랜드센터제주유한회사(녹지그룹)가 제주도에 제출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교통영향평가(3차 변경심의) 사전검토보완서’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는 또 연기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잠정 연기로, 제주도는 5월께 심의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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