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오일장 유세 "제2공항 필요하지만 의혹 해소 노력"

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9일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을 찾아 "올해 안에 제2공항 찬반의 결론을 내리겠다"고 공약했다.

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 앞 공터에서 차량유세를 갖고 "제2공항은 필요하지만,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한다면 절차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어떻든간에 결론을 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위 후보는 "제2공항과 관련돼 찬반이 엇갈리고 서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는 분명히 말하지만 제2공항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항공시설 인프라는 사회 한계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렇지만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도민의견 수렴이 부족하다고 하고 있다. 그 절차적 문제 또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며 "제2공항을 올해 내 찬반의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 제주도의회에서 갈등해소특위를 운영하고 있고, 도민 의견수렴 방안을 논의중에 있으니 그 논의를 존중하겠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그 논의를 존중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온평리인 경우 토지가 허가거래 구역으로 묶여있고,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외면하고 그냥 진행할 수 없다"며 "올해 내 어떻든간에 결론을 내야 한다. 총선이 끝나면 관계자들과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위 후보는 "서귀포시민의 희망은 힘 있는 재선 의원, 집권당의 재선 의원만이 할 수 있다"며 "저는 지난 4년간 중앙정치, 중앙정부의 장관, 유력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저의 첫 후원회장이 지금 국무총리인 정세균 총리"라며 "정세균 총리가 국회의장 당시에 제주도를 두 번이나 방문해 지역의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이제 총리가 됐으니 총리와 직접 통화하고 대화해서 지역의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여러분께서 지난 4년 전 저를 국회로 보내주셔서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지난 4년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서울과 중앙에서 정치를 하고 주말이면 지역에 와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했다"며 "이번 재선을 통해 그간 4년간 배운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더 큰 서귀포, 더 발전하는 서귀포를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학이 없는 서귀포지역에 제주대학교 약학대학을 유치하겠다. 약학대학을 유치해 서귀포의 경제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제약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소를 유치하고, 관계기관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바이오 제약의 메카로 만들겠다. 여러분이 저를 재선 의원으로 도와주신다면 저는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아침부터 상인들께 인사드리고 고객들도 만나고 이야기도 들었다. 상인들의 말씀을 들었더니 매출의 50% 이상이 줄어든 것 같다고 한다. 손님의 반 이상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며 "재난기본소득을 하루 바삐 전 국민에게 실시해야 한다. 무너져가는 소비 기반을 확충하고 어려워하고 있는 생계 곤란자들의 생계를 확보해주고, 무너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소득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저는 요즘 대한민국 국민인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다른 나라는 방역이 뚫려 힘들어하고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방역 관리를 철저히 했고 우리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동참을 통해 코로나 19를 훌륭하게 이겨내고 있다. 함께 이겨내자"고 격려하며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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