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데일리스티치협동조합’은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만든 수제 면마스크 150개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 기증했다.
데일리스티치협동조합 이은정 대표는 공방에 모인 엄마들이 ‘4·3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들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마스크가 부족한 4·3생존희생자 및 후유장애인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이 그려진 이 마스크는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사회적기업 일배움터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4·3반려식물 나누기’ 사업과 연계하여 화분과 함께 4·3 생존희생자 및 후유장애인 어르신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4·3 반려식물 나누기’ 사업은 일배움터의 청년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화분을 4·3 생존희생자 가정에 전달하여 4·3의 아픔을 사회적으로 치유해보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시범적으로 진행한 뒤 향후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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