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 제주시 을 부상일 후보와 제주도의원 재보궐 대정읍 무소속 양병우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제주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양 후보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부 후보는 최근 TV토론회에서 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향해 ‘보좌인이나 아랫사람을 발로 폭행한 적이 있느냐’, ‘특정인의 정강이를 걷어찬 적이 있느냐’ 등 근거 없는 질문으로 오 후보가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도민이 오해하도록 악의적으로 유도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또 오 후보가 태풍 피해가 발생한 날 와인을 마셨다고 단정지어 얘기해 어떤 근거 자료도 없이 도민이 오 후보에 대해 오해를 하도록 만들었다. 논문 표절에 대해 자신이 가진 단순한 의혹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부풀려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공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결과가) 불리하게 나오자 각종 네거티브로 오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 깨끗한 선거가 돼야 할 이번 총선을 진흙탕 선거로 몰고 가려는 통합당 자세에 분노를 표한다”고 검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재보궐 양병우 후보도 고발했다.
 
선대위는 “양 후보가 공직자 시절 자녀 회사와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각종 증거가 있음에도 사과는커녕 민주당 박정규 후보를 신고하는 등 적반하장 모습을 보여 직권남용, 직무유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가 더 이상 혼탁해지지 않길 바라며 4.15총선이 끝나는 날까지 정책과 소통으로 도민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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