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 측이 경쟁상대인 무소속 양병우 후보를 향해 “의혹 고발은 당연한 결과다. 공직선거에 임하는 후보는 당연히 검증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양병우 후보의 공직자 시절 자녀 관련 회사와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 직무유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라며 “이는 박정규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병우 후보는)명백한 근거와 자료를 통해 제기하는 의혹 해명·사과 요구에 대해 대정읍민에 대한 진솔한 해명과 사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양 후보의 의혹이 사법부 판단까지 이르게 된 상황은 안타깝지만 후보자 검증 문제를 네거티브로 호도해선 안된다”며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가 더 이상 혼탁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일 경쟁상대인 양 후보의 대정읍장 재임 시절 자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양 후보는 6일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혐의로 박 후보와 관계자를 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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