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50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1100도로 폐쇄회로(CC)TV 모습. [사진출처-한라산국립공원]
13일 오전 8시50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1100도로 폐쇄회로(CC)TV 모습. [사진출처-한라산국립공원]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느닷없이 쏟아진 4월 폭설이 수그러들면서 전면 통제된 산간지역 차량 운행도 점차 정상화 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후부터 시작된 눈이 밤사이 약해지자 이날 밤 10시30분을 기해 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를 해제했다.

순식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미리 눈 소식을 접하지 못한 관광객 김모(37.인천)씨 등 7명이 고립돼 제주소방서와 경찰이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제주자치경찰은 부랴부랴 5.16도를 통제하고 제주도 도로관리부서도 제설차량을 곧바로 투입해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다.

밤사이 제설작업이 완료되면서 현재 차량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한라산은 돈내코 코스가 전면 통제되고 나머지 등반로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어리목과 영실은 윗세오름까지 등반이 가능하고 성판악은 진달래밭, 관음사는 삼각봉대피소까지 등반할 수 있다. 정상 등반은 전면 통제다.

눈이 그치면서 오늘(13일)은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3~16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포근하겠다. 

다만 산지와 남부, 동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오후까지 곳에 따라 10~16m/s의 바람이 불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일인 15일은 대체로 구름 많아 날씨로 인한 투표 활동에 지장은 없겠다. 낮 최고기온도 16~17도로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남부와 동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최대 4m의 파도가 치고 있다. 바람도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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