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후보, 13일 이도광장서 D-2 총력 유세...강창일 의원 “오영훈 제주의 인물로 키워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오후 7시 지역구 최대 유권자수가 몰린 이도광장(옛 제주세무서)에서 총력 유세를 열어 표밭을 다졌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7시 이도광장에 집중유세릉 열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7시 이도광장에 집중유세를 열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현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자리한 유권자들은 연신 ‘오영훈’을 연호하며 유세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드라마 [왕초]의 도끼 역으로 유명한 배우 윤용현씨도 유세장을 찾아 신호대기중인 차량들에게 일일이 손 인사를 하고 말을 건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윤씨는 오 후보와 친구 사이다.  

이도광장 일대를 지역구로 둔 강성민 제주도의원을 비롯해 강민숙, 김경미, 문종태, 강성의, 현길호, 고태순, 김경학, 김희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도 총출동했다.

제주 출신 4선 국회의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라떼는 유세단’에 합류한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도 찬조연설자로 나서 오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오영훈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희현 도의원은 찬조 연설을 통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중앙정치권의 오 후보 인맥을 과시하며 인물론을 부각시켰다.

강창일 제주시 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이 13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총력 유세가 펼쳐진 이도광장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강창일 제주시 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3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총력 유세가 펼쳐진 이도광장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김 의원은 “4년 전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오 후보가 국회로 갔다. 그동안 중앙정치에 많은 인맥을 만들었다. 그 힘을 발취하면 제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오 후보는 정직하고 실천력 있고 희망이 있고 시대정신도 있다”며 “이번 선거는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가 달려 있다. 오 후보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강창일 국회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오 후보는 그때 강 후보를 도와 초대 비서관까지 지낸 인연이 있다.

강 의원은 “이 자리에 서니 16년 전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석권 했을 때 기억이 난다. 당시 오 후보와 지역구 곳곳을 누볐다. 오 후보가 나를 당선시켜 준 것”이라며 공을 오 후보에 돌렸다.

이어 “4.3희생자의 배·보상 내용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을 오 후보가 대표발의 했다”며 “미래통합당 때문에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4월 임시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위해 인물을 키워야 할때다. 오 후보는 정말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여러분의 힘으로 오 후보를 키워달라. 최다 득표로 당선시켜 제주와 대한민국을 빛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친구이자 배우인 윤용현씨의 안내를 받으며 유세차량에 오른 오 후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극 대처한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힘 있는 집권여당을 부각시켰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7시 이도광장에 집중유세를 열어 지지를 호소하자 지지자들이 환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7시 이도광장에 집중유세를 열어 지지를 호소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가장 빠른 코로나19 완치율을 보이며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단 한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는 정부를 뒷받침 하는 것이 바로 민주당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정책 공약으로는 물류혁신과 관광이 어우러진 신항만 건설, 분야별 지방학교 차별 금지법 제정, 계약재배 비율 확대를 위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을 언급했다.

오 후보는 “신남방정책 전진기지로 제주 신항만을 육성하는 것은 전적으로 맞는 이야기다”며 “다만 제주 실정에 맞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물류혁신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별 금지법에 대해서는 “우리 청년들이 제주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생활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고 일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안법에 대해서는 “도내 농가의 계약 재배 비율이 30%에 그친다. 이는 경영비 산정으로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농안법을 손질해 물량과 가격을 현실에 맞게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끝으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도의원, 초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중앙정부의 시스템을 숙지했다”며 “초선의 한계가 있었다. 여러분의 기운을 받고 더 자라고 싶다.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민심을 잃으면 좌표를 잃는다.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 달라”며 “항상 성실한 모습으로 더 배우고 더 채우는 오영훈이 되겠다. 여러분과 함께 해온 참 모습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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