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고향 애월서 선거 마지막날 총력 유세..."6개월 내 애월항 발전방안 마련" 약속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사무소 사거리에서 선거 전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사무소 사거리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사무소 사거리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장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제주시오일시장 입구를 시작으로 도두와 이호, 외도, 노형, 연동을 연이어 방문하는 강행군으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저녁에는 핵심 유세지역으로 고향인 애월읍을 낙점하고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애월읍 곽지리 출신인 장 후보를 보기 위해 현장에는 수많은 주민과 지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장 후보는 유세장을 찾아준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우자와 카이스트(KAIST)에서 학업에 열중이던 아들도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차량에 오른 장 후보의 아들 장봉준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지역주민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장씨는 “학창시절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컴퓨터도 마련해 줬다. 그 장비로 컴퓨터 게임을 즐길 때, 꾸짖기보다 지금의 행동이 무엇인지 짚어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 제가 했던 다짐과 행동이 다를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났다”며 “아버지는 항상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분이였다. 그런 아버지가 제대로 일을 할수 있도록 여러분이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용철 장성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사무소 사거리에서 열린 장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찬조연설자로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김용철 장성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사무소 사거리에서 열린 장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찬조연설자로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애월 출신으로 애월읍장과 제주도의원을 지낸 고태민 전 도의원과 김용철 장성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도 찬조연설자로 나서 장 후보에 대한 적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고 전 의원은 “지난 16년간 애월 출신 국회의원을 만들지 못했다. 우리 지역에 목욕탕을 지어주겠다던 분은 지난 8년간 얘기만 했고 정작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다”며 집권여당을 겨냥했다.

이어 “애월 출신 국회의원이 나와야 지역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마을발전도 가능하다”며 “마을의 인재이자 지역정책 잘 아는 장성철을 애월 주민들이 반드시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상가는 문을 닫고 청년 일자리는 부족해지는 것이 우리경제의 현실이다. 코로나 이전에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상대 후보를 겨냥해서는 “국회의원은 그 지역의 현안과 아픔을 잘 알아야 한다. 송재호 후보는 오로지 대통령만 믿고 있다”며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장성철이 국회로 가야한다”고 읍소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장 후보는 제주도 정책기획관 시절 곽지의 개량조개인 일명 ‘곽지대합’ 치패 대량생산 사업을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장 후보는 당시 이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장 후보는 “이제 와서 애기하지만 고향을 위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확실히 지원하도록 했다. 정책기획관 때 종달 키조개와 함께 곽지의 대합조개도 살려냈다”며 박수를 유도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사무소 사거리에서 유세전을 펼치자 마을 주민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사무소 사거리에서 유세전을 펼치자 마을 주민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어 “당시 책상에는 항상 마을 현안 사업에 대한 파일이 정리돼 있었다. 이는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한 것”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마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애월항 발전 사업도 언급했다. 장 후보는 주민들의 요구를 토대로 전문가와 협의해 연안 여객과 해양물류 산업이 공존하는 애월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마을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애월항을 활용하는 방안을 6개월 안에 구상할 수 있다”며 “애월항이 제주 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회의원은 지역 현안도 관리하지만 국가정책이 올바로 갈 수 있도록 국정정책도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후보보다 내가 훨씬 더 잘한다”며 상대 후보를 겨냥했다.

장 후보는 또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장애물을 넘어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 총선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다. 끈기와 열정으로 애월읍이 배출한 한국정치의 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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