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민주당 2석·무소속 1석 승리

4월 15일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대진(왼쪽부터), 임정은, 양병우 당선인. 

[기사 수정=16일 오전 9시 40분]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대진(동홍동), 임정은(대천·중문·예래동), 양병우(대정읍) 후보가 새 일꾼으로 선택 받았다.

개표가 모두 끝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당선인은 56.76%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후보는 51.47%, 무소속 양병우 후보는 50.17%로 승리를 거뒀다. 

# 동홍동

동홍동 지역구는 故 윤춘광 의원이 별세하면서 공석이 됐다. 제8대 의회 때부터 민주당 후보가 당선, 이번 선거에서도 역사를 계속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당선인은 56.76%, 미래통합당 오현승 후보는 24.92%, 무소속 김도연 후보는 18.31%를 득표했다.

김 당선인은 1969년생으로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김재윤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부족한 저를 선택한 동홍주민의 선택에 어긋나지 않는 당당한 동홍동 일꾼이 되겠다. 동홍동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주차 문제다. 주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추진 중인 복합문화센터의 조기 완공을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천·중문·예래동

대천·중문·예래동 지역구는 임상필 전 의원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 전 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확정 받으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당선인은 51.47%, 무소속 고대지 후보는 48.52%를 받았다.

임 당선인은 1973년생으로 탐라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사)중문청년회의소 회장, 중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역임했다.

임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대천·중문·예래동 주민의 준엄한 명령과 염원이 있었기에 당선될 수 있었다. 주민과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당선인은 이어 “지역구에 굵직한 현안이 많다. 제주해군기지와 강정 주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중단으로 인한 문제까지 여러 가지 현안에 해답을 찾아야 한다.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도의원, 지역주민과 항상 소통하는 도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 대정읍

대정읍 지역구는 3선의 故 허창옥 의원이 별세하면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무소속 양병우 당선인은 50.17%,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는 49.82%를 기록했다. 양 당선인은 39표 차이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양 당선인은 1958년생으로 탐라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대정읍장, 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국장을 역임했다.

양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대정읍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의 당선은 대정의 부지런한 일꾼을 바라는 대정주민 승리다.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수고와 노력을 같이한 상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정중히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선의 기쁨 보다 많은 현안과 문제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대정읍의 최우선 현안은 마늘이다. 또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한 주차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어항 확장 문제도 시급하다. 이런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의정 활동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석, 무소속은 1석을 차지하면서 제주도의회 의석 분포도 일부 달라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27석에서 2석을 추가하며 압도적인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다. 무소속은 안창남 의원에 이어 1명이 늘어났다. 나머지 미래통합당 5석, 정의당 1석, 민생당 1석, 교육의원 5석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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