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와 관련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16일 논평을 내고 “조기 추진을 주장한 후보가 모두 낙선했다”며 도민의견 수렴을 통한 사업 추진 여부 결정을 재차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가 나아갈 미래와 관련해 성산 제2공항의 추진 당위성이 도민에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선거 결과였다”며 “도민들은 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방안을 적극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당선자를 향해서는 “국토부의 성산 제2공항 졸속 추진을 즉각 멈추도록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하라”며 “세 명 모두 일치단결해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결 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절차에 적극 협력해 책임 있게 완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짓고 도민과 함께 새로운 제주의 방향 전환을 위한 국회 정치활동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도지사를 겨냥해서는 “선거결과에서 드러난 도민들의 바닥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도민의 합의와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 전용 공항을 도민들은 분명히 거부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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