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에 따라 청소년오케스트라 운영을 제한적으로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귀포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26일부터 기존 단원은 비대면 온라인 연습, 신규 단원은 소규모 대면 연습을 진행한다.

온라인 연습은 매주 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강사가 직접 출연해 기본기 교육부터 연주곡에 대한 해설, 악기 주법, 연주 방법 등을 영상으로 알려준다. 또,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단원들에게 과제를 주고 단원이 연습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출결을 관리한다. 온라인상에서 꾸준한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 공개 모집에서 합격한 신규 단원들은 사전 지정된 연습실에서 대면 연습을 진행한다. 강사와 단원이 1:1, 1:2 방식으로 운영하며 활동 시에는 반드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모두 준수한다. 단원이나 단원의 동거인이 최근 2주내 도외 혹은 해외 방문 이력이 있을 경우는 연습을 제한할 예정이다. 

앞서 서귀포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의 특성상 다수의 인원이 합동 연습을 해야 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일부 악기들이 있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월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오케스트라 운영 중단에 따른 지휘자·강사들의 수당 미지급, 연습 부족으로 인한 연주회 준비 차질, 2020년 신입 단원의 기량 문제 등 보완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했다.

서귀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의 큰 변화가 생겼지만 미래의 주축이 될 청소년들에게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