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코로나19에 따른 제주지역 소상공인 인식조사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 거리.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 거리.

코로나19로 제주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제주 소상공인이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제주지역 소상공인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전체의 15% 수준이던 월매출 300만원 미만 사업장이 코로나19 이후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월평균 매출액이 1500만원 이상인 사업장도 전체 35.4%에서 코로나19 이후 18.2% 수준으로 감소했다.
 
소상공인 지원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사업으로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55.1%)이 꼽혔다. 그 뒤로 영세상인 임대료 부담경감 추진(16%), 고용유지 지원금(9.7%), 신용보증재단 특별보증(8.5%) 등이다.
 
코로나19 애로사항으로는 매출 감소가 무려 79.8% 차지했다. 또 임대료 부담 8.7%, 운영자금 및 인건비 부족 4.7% 등 수준이다.
 
조사에 응한 제주 소상공인의 29.3%는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보다 40~60% 감소했다고 답했다. 그 뒤로 60~80% 미만 감소 21.2%, 20~40% 미만 감소 19.3% 등이다.
 
코로나19 이후 제주 소상공인의 25.2%는 해고와 무급휴직, 시간선택 등 직원 고용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38.3%가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소상공인의 66.5%는 코로나19에 따른 제주 경기 침체가 올해 12월이나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지속시 경영유지 가능 기간은 10개월 이상이 51.7%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 확대가 42.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임대료 인하 30.4%, 공공요금 지원 12.6%, 기존 지원정책 조기 집행 10.9% 등이다.
 
제주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제주 소상공인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해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데이터센터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제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업종별 분포를 고려해 1011개 표본을 추출, 면접원에 의한 일대일 면접방식의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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