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만 하루도 안 돼 조회수 1700회


[기사수정:22일 오후 3시30분] 코로나19에 따라 무관객 공연에 나선 제주도립 제주예술단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또 다른 관객을 끌어 모으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
 
제주예술단은 지난 21일 오후 7시부터 ‘그래도, 봄(Spring) 봄(Look)’ 공연을 제주시청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그리고 [제주의소리] 소리TV 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제주예술단은 정인혁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그리움 ▲사랑 ▲희망 3가지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그리움에서는 △비발디 사계 ‘봄’ △어느 봄날 △가고파 △목련화 △님이 오시는 지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이다.

▲사랑은 △그대 있음에 △내 마음 △아무도 모르라고 △사월의 노래 △리베르 탱고 ▲희망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얼굴 △보리밭 △청산에 살리라 △희망의 나라로 등 공연이 펼쳐졌다.

제주예술단은 코로나19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독주와 독창 등 최소 인원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공연 생중계 유튜브 동시 접속자가 600명을 넘었다.

이튿날인 22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유튜브 조회수만 1700회를 기록 중이다. 페이스북과 소리TV 등을 합치면 약 1만명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추산된다.

댓글을 통한 온라인 관객들의 평도 호평 일색이었다.

 
제주예술단 온라인 생중계 유튜브 화면 갈무리. 조회수가 1만7000회를 넘었다.
제주예술단 온라인 생중계 유튜브 화면 갈무리. 조회수가 1700회를 넘었다.
제주시 페이스북에는 고모씨 '봄이 오는 소리...느끼는 마음이 하나로~!!', 김모씨 '이렇게라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 홍모씨(퇴근 후 주로 음악을 들으면 쉼을 갖는데, 너무 행복한 시간입니다', 강모씨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등 댓글이 달리는 등 온라인 공연에 대한 격려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제주시도 코로나19에 따라 외출을 삼가면서 문화·예술에 목마른 도민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신엽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첫 온라인 생중계 공연임에도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공연부터는 신청곡을 받아 공연할 예정인데, 온라인 공연 이후 다양한 신청곡이 접수되고 있다. 코로나19에 지친 도민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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