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희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가운데)이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직접 방문해 제주해경청 항공단 소속 류희일(40.왼쪽) 항공구조사를 경사에서 경위로 특별승진 시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가운데)이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직접 방문해 제주해경청 항공단 소속 류희일(40.왼쪽) 항공구조사를 경사에서 경위로 특별승진 시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최근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화재선박 선원 구조과정에서 활약한 해양경찰관이 특별승진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은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직접 방문해 제주해경청 항공단 소속 류희일(40) 항공구조사를 경사에서 경위로 특별승진 시키고 격려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기본업무에 충실하고 강한 해경이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경위는 9일 서귀포시 남동쪽 55km 해상에서 발생한 제주선적 연안복합어선 광해호(9.77톤. 승선원 6명) 화재 당시 헬기에서 호이스크를 이용해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일반적으로 헬기 구조시 상공에서 바다를 향해 구명벌(구명뗏목)을 투하한다. 반면 류 경위는 20kg가 넘는 구명뗏목을 등에 메고 카모프 헬기에서 직접 바다로 내려가 구명벌을 터트렸다.

헬기에서 구명벌을 던질 경우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투하되지 않을 수 있다. 당시 해상에는 승선원 6명 중 선장 김모(59)씨 등 5명이 부이를 잡고 3시간 가까이 버티고 있었다. 

구명벌이 퍼지자 선원들이 올라타 김씨 등 4명이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표류하며 의식을 잃은 박모(73)씨와 양모(66)씨는 헬기를 이용해 제주시내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김 청장은 화재사고 당시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선원구조에 기여한 상황실 근무자 등 6명에 대해서도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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