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제주도당이 오는 28일 제주도의회의 송악산 뉴오션타운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부동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생당 제주도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송악산과 그 주변 일대는 제주도민들에게는 원한과 아픔으로 점철 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송악산과 그 일대는 일제강점기 시절 전쟁 수행에 필요한 노동력의 부족을 위해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노역 동굴현장을 비롯해 일제의 침략을 상징하는 격납고, 4.3당시 억울하게 희생 된 학살현장 등이 있다.

또 한국전쟁당시 섯알오름에서는 예비검속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되어 암매장됐다가 유골이 발견된 백조일손의 혼이 살아 숨쉬는 현장이 있는 곳이다.

민생당은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밝혔듯 도정은 물론 도의회는 송악산과 그 주변 일대를 원형으로 보전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문화재로 등재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의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상임위인 환경도시위원회는 민심의 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이번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제주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반드시 확인시켜줘야 한다”며 “제주의 미래가치인 자연환경 자산을 잠식하려는 거대자본에 대한 견제자로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당 제주도당은 제주의 미래가치인 자연환경 자산을 보전하고자 하는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에 지지를 보낸다”며 거듭해서 제주도의회의 뉴오션타운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부동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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