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제주도립미술관장이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에 내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학예연구실장을 포함한 11개 직급에 대한 경력 경쟁 채용 최종 합격자를 28일 발표했다.

학예연구실장은 총 책임자인 관장에 이어 미술관의 전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을 총괄하는 중책이다. 행정이나 시설 관리를 제외한 소장품 수집, 교육·문화 행사 계획, 연구 기획·출판 등 미술관 고유 업무를 도맡아 조율한다. 임용 기간은 2년이며 근무 실적 등이 우수한 경우 연장 가능하다.

김 전 관장은 홍익대학교 예술학 석사, 미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부산비엔날레 전시기획 팀장,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그리고 제주도립미술관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기문화재단 '평화예술대장정' 프로젝트 총감독 겸 정책자문위원장, 예술과학연구소장, 지리산프로젝트 예술감독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김 전 관장은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학예연구실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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