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예술칼럼, Peace Art Column] (13) 토미야마 카즈미

한국은 COVID-19의 위기를 넘기고 있지만, 일본의 상태는 비참 일로를 걷고 있다. 한국이나 대만 같은 모범이 바로 옆에 있는데 일본 정부는 비루한 자존심 때문인지 그 지혜를 끌어들이려 하지 않고, 무작정 사람들의 생명을 위기 속에 방치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이제 일본 열도는 거대한 ‘프린세스 다이아몬드호’다.

이 크루즈선의 참상도 이제 먼 과거로 보이지만, 이 배가 오키나와에 기항한 것은 2월 1일이다. 하선해 관광과 쇼핑을 즐겼던 크루즈객을 태운 택시 기사가 2월 14일 오키나와에서의 확진자 1호가 되면서 섬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그 후의 확진자수는 3월말까지 총계 10명에 미치지 않는다. 이것으로 ‘오키나와는 안전’이라고 하는 환상이 생겼는지, 3월 하순부터 4월에 걸친 봄방학 기간, 많은 사람들이 오키나와를 방문했다. 4월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6일 현재 137명,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정주 인구 약 140만명의 오키나와에서, 이와 같은 흐름은 지극히 심각하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고집하며 이 바이러스의 진정한 공포를 왜소화하고 은폐한 일본 정부는 그 치명적인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감염을 방치하고 있다. 인구가 과밀한 도쿄와 오사카 주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나 그곳으로의 여행에서 돌아온 오키나와인이, 무지각한 감염자가 되어 돌아다니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섬들의 취약한 의료 체제를 붕괴시킨다는 것은 하나의 악몽이다. 4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대형 연휴를 앞두고 오키나와 현 당국은 내도(來島)를 그만두도록 필사적으로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해외여행도 못 가고 울적한 일본인들 중 일부가 국내 낙원인 오키나와에서의 휴일을 포기할 것인가? 그들의 행동에 오키나와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심층 심리가 발현된다면 그것은 마치 75년 전의 일이 다시 벌어지는 것과 같다. 1945년 일본은 일본 본토 방어를 위해 오키나와에서 미군을 가능한 한 오래 붙잡는 작전을 취했다. 도망갈 곳 없는 섬에 사는 주민의 생명 안전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인명을 경시하는 대일본제국의 기본자세는 전후 일본 정부에 계승되고 있는 듯하다. 이들이 오키나와 섬 북부의 헤노코 곶, 오우라 만에서 새로운 미군기지 건설을 위한 매립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도 언급했다. 주민들은 육지와 바다에서 계속 항의하고, 자재를 반입하는 도로에 주저앉는 등 온몸을 던져 의사 표시를 해왔다. 이 공사는 주민뿐 아니라 이들을 배제하는 경비원, 경찰관, 기동대원, 해상보안청 직원, 공사 인력도 서로 접촉이 불가피하다. 오키나와현은 COVID-19 감염 확대 방지의 견지에서도 중지를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응하지 않았다. 해상작업원에 확진자가 나와서 겨우 중단된 것이 4월 17일 이후이다. 단 하나뿐인 자연을 파괴하는 기지 건설 공사를 감염증 확장 방지보다 우선하는 것이 아베 내각이다.

놀랍게도 일본 정부가 매립하는 오우라 만의 지반이 마요네즈처럼 연약하다는 것이 공개된 것은 공사가 시작된 후다. 일본 정부가 미국이 만족하는 기지를 건설하려면 지반 개량에 따른 설계 변경의 승인을 오키나와 현으로부터 얻을 필요가 있다(당초 승인은, 공약을 파기하고 일본 정부와 결탁한 전 지사가 행했다). 변경 내용의 주안은, 지반 강화를 위해서 7만1000개의 말뚝을 해저에 박아, 매립에는 해사가 아닌 ‘재활용’재를 이용하는 점이다. 그것은 귀중한 생태계를 품은 풍요의 바다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죽이는 것과 같다. 이 매립의 완성에 12년간, 총 경비 9300억엔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2200쪽 분량의 어처구니없는 신청서를 COVID-19 감염확대를 막기 위해 오키나와 현청이 긴급하게 제출해 법정기간 내의 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오키나와에 대한 괴롭힘(harassment)에 익숙해져 있긴 하지만, 아베 내각의 악질적인 수법은 항상 나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헤노코 현장에는 연대를 표명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었다. 제주도 작가 양동규도 그 중 하나다. 1978년생인 양은 대학에서 해양 연구를 전공하면서 사진 표현에 몰두했고, 이윽고 제주의 환경 보호 운동에 뛰어들어 강정해군기지 건설 반대 현장에서 행동주의 예술에 눈을 떴다. 그 네트워크가 그를 최초의 헤노코 여행으로 이끌었다.

양동규는 제주도 강정마을의 파괴된 구럼비 바위와 대만 금문도의 군사기지, 그리고 오키나와 헤노코 미술기지 건설현장의 소파 블록을 통하여 폭력에 노출된 섬의 상황을 담아냈다. ⓒ제주의소리
양동규는 제주도 강정마을의 파괴된 구럼비 바위와 대만 금문도의 군사기지, 그리고 오키나와 헤노코 미술기지 건설현장의 소파 블록을 통하여 폭력에 노출된 섬의 상황을 담아냈다. 제공=토미야마 카즈미. ⓒ제주의소리
양동규는 제주도 강정마을의 파괴된 구럼비 바위와 대만 금문도의 군사기지, 그리고 오키나와 헤노코 미술기지 건설현장의 소파 블록을 통하여 폭력에 노출된 섬의 상황을 담아냈다. ⓒ제주의소리
양동규는 제주도 강정마을의 파괴된 구럼비 바위와 대만 금문도의 군사기지, 그리고 오키나와 헤노코 미술기지 건설현장의 소파 블록을 통하여 폭력에 노출된 섬의 상황을 담아냈다. 제공=토미야마 카즈미. ⓒ제주의소리
양동규는 제주도 강정마을의 파괴된 구럼비 바위와 대만 금문도의 군사기지, 그리고 오키나와 헤노코 미술기지 건설현장의 소파 블록을 통하여 폭력에 노출된 섬의 상황을 담아냈다. ⓒ제주의소리
양동규는 제주도 강정마을의 파괴된 구럼비 바위와 대만 금문도의 군사기지, 그리고 오키나와 헤노코 미술기지 건설현장의 소파 블록을 통하여 폭력에 노출된 섬의 상황을 담아냈다. 제공=토미야마 카즈미. ⓒ제주의소리

‘헤노코’라고 제목을 붙인 그의 작품이 있다. 짙고 어두운 해학으로 채색된 그것은 사진 프린트이면서도 물감을 칠한 듯한 질감을 보여준다. 카메라가 포착한 것은 우거진 풀숲과 소파(wave-dissipating) 블록이다. 섬 해안이나 앞바다에서 소파 블록을 흔히 볼 수 있다. 헤노코  곶, 오우라 만의 매립 구역을 구분하는 호안에도 빼곡히 소파 블록이 퇴적돼 파도의 충격을 받아내고 있다. 기지 건설에 국한되지 않고 항만으로서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복이 풍부했던 자연 해안선은 콘크리트 제방의 직선으로 균등해지고 소파 블록이 거기에 기대어 있다. 이것이 근대적 경치로 자연을 극복한 증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그러나 물에서 튀겨져 풀숲에 내던져진 소파 블록에 감도는 섬뜩함은 무엇일까. 이 물체는 바다를 파괴하는 군사기지 건설의 표상이자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잊은 인류의 오만의 표상이다. 오키나와 섬과 쌍둥이 같은 제주도에서 자란 양동규의 감수성은 이 물체와 조운한 순간을 사진 작법에 따라 작품에 고정시켰다. 이 물체는 왕성하게 번식하는 아열대 식물에 곧 덮일 것이다. 자연은 반드시 반격한다. 그것이 COVID-19가 우리 앞에 나타난 이유이기도 하다.

집에 틀어박히는 암울한 삶 속에서 나 또한 포스트 코로나 세계를 꿈꾼다. 오키나와를 미끼로 하는 두 나라, 세계 제1위와 제3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일본·미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있어서도 더욱, 프레(Pre) 코로나 시대와 같을 수 있을까. 어리석은 지도자를 둔 채로 양국 사회가 괴멸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이 상황을 언론 보도로 접할 수 있다. 미래의 그들에게 군사화를 밀고 나갈 여력이 있을까? 아니면 탐욕스러운 신자유주의는 국가가 무너진 유령 타운에서 조차 하이에나처럼 시체를 찾아다니는 것일까?

포스트 코로나 세계에서, 공격 그리고 침략과 같은 '이동과 접촉'을 수반하는 '전쟁'을, 도대체 누가 필요로 하는 것인가? COVID-19는 기지나 병사와 같은 기존의 전쟁 장비를 모두 무효화시킬지도 모른다. 적어도 오늘 현재 헤노코 매립 공사는 멈춰 있다. 멜랑콜릭한 얕은 잠 속에서 나는 오우라 만의 빛나는 파란색을 꿈꾸리라.

토미야마 카즈미(豊見山和美 TOMIYAMA Kazumi) 씨는 도쿄 소재 추오대학교와 류큐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런던대학교 아카이브연구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오키나와현립공문서관의 아키비스트로 일하면서, 오키나와 전후사를 중심으로 문화평론을 하고 있습니다.

COVID-19が私たちの前に現れた理由

豊見山和美

韓国はCOVID-19の危機を乗り越えつつあるが、日本の状態は悲惨の一途を辿っている。韓国や台湾のような模範がすぐそばにあるのに、日本政府は卑小なプライドのためか、その知見を採り入れようとせず、無為無策に人々の生命を危機のなかに放置して恥じるところがない。今や日本列島は巨大なプリンセス・ダイヤモンド号だ。

このクルーズ船の惨状ももはや遠い過去のように思えるが、この船が沖縄島に寄港したのは2月1日のことだ。下船して観光やショッピングを楽しんだクルーズ客を乗せたタクシーの運転手が2月14日に沖縄での確診者第1号となって、島には緊張が走った。しかしその後の確診者数は3月末まで総計10人に満たず、これで「沖縄は安全」という幻想が生じたのか、3月下旬から4月にかけての春休み期間、多くの人々が沖縄に入った。4月に入って確診者が急増、26日現在で137人、死者は4人となった。定住人口約140万人の沖縄で、この傾向は極めて深刻だ。

東京オリンピック開催に固執してこのウィルスの真の恐怖を矮小化し隠蔽した日本政府は、その致命的な過ちを認めたくないがために、いまだに市中感染を野放しにしている。人口過密な東京や大阪周辺からやってくる観光客や、そこへの旅行から戻った沖縄人が、無自覚な感染者となって動き回り、最終的には島々の脆弱な医療体制を崩壊させるという悪夢。4月下旬から始まる大型連休を前に、沖縄県当局は来島をやめるよう必死に呼び掛けているところだ。しかし、海外旅行にも行けず鬱屈した日本人のどれほどが、国内の楽園・沖縄での休日を諦めるだろうか?彼らの行動に「沖縄はどうなってもかまわない」という深層心理が発現するとしたら、それはまるで75年前の再来だ。1945年、日本は日本本土防衛のために沖縄で米軍をできるだけ長く引き留める作戦をとった。逃げ場のない島に暮らす住民の生命の安全など、一顧だにされなかった。

人命を軽視する大日本帝国の基本姿勢は、戦後の日本政府に受け継がれているようだ。彼らが沖縄島北部の辺野古大浦湾で新しい米軍基地建設のための埋立工事を強行していることはこれまでにも言及した。住民は陸と海で抗議行動を続け、資材を搬入する道路に座り込むなど身を投げ出して意思表示してきた。この工事は、住民だけでなく、彼らを排除する警備員、警官、機動隊員、海上保安庁職員、工事作業員も互いに接触が不可避だ。沖縄県はCOVID-19感染拡大防止の見地からも中止を求めたが、日本政府は応じなかった。海上作業員に確診者が出てようやく中断となったのが4月17日以降である。かけがえのない自然を破壊する基地建設工事を感染症拡大防止よりも優先するのが、安倍内閣だ。

驚くべきことに、日本政府が埋立てる大浦湾の地盤がマヨネーズのように軟弱であることが公になったのは、工事が始まった後である。日本政府がアメリカの満足する基地を建設するには、地盤改良に伴う設計変更の承認を沖縄県から得る必要がある(当初の承認は、公約を破棄して日本政府と結託した元知事が行った)。変更内容の主眼は、地盤強化のために7万1千本の杭を海底に打ち込み、埋立には海砂でなく「リサイクル」材を用いる点だ。それは貴重な生態系を抱く豊饒の海を、ゴミ廃棄場にして殺すに等しい。この埋立の完成に12年間、総経費9,300億円を要するという。日本政府は2,200頁分のこの馬鹿げた申請書を、COVID-19感染拡大防止で沖縄県庁が緊迫を極めるタイミングで提出し、法定期間内の審査を要求している。日本政府の沖縄に対するハラスメントには慣れているつもりだが、安倍内閣の手法の悪質さは常に私の想像をはるかに超える。

つい数か月前まで辺野古の現場には、連帯を表明する人々が世界中から訪れていた。済州島の作家、ヤン・ドンギュもその一人だ。1978年生まれのヤンは大学で海洋研究を専攻しながら写真表現に傾倒し、やがて済州の環境保護活動に加わり、江汀海軍基地建設反対現場で行動主義芸術に開眼した。そのネットワークが彼を最初の辺野古の旅へと導いた。

「辺野古」と題する彼の作品がある。深みを帯びた暗い諧調に彩られたそれは、写真プリントでありながら、絵具を塗り込めたような質感を示す。カメラが捉えたのは生い茂る草むらと、消波ブロックだ。島の海岸や沖合で消波ブロックを目にすることは多い。辺野古大浦湾の埋立て区域を区切る護岸にもぎっしりと消波ブロックが堆積されて波の衝撃から守っている。基地建設に限らず、港湾として開発が進む過程で、起伏豊かだった自然の海岸線はコンクリート堤防の直線に均され消波ブロックがそれに寄り添う。これが近代的な景色であり、自然を克服した証だと、多くの人々が思っている。しかし、水から揚がって草むらに放り出された消波ブロックが漂わせる不気味さとはなんだろう。この物体は、海を破壊する軍事基地建設の表象であり、自然を畏怖することを忘れた人類の傲慢の表象だ。沖縄島と双生児のような済州島に育ったヤンの感受性は、この物体との遭遇の瞬間を、写真の作法によって作品に固定した。この物体は旺盛に繁殖する亜熱帯の植物にやがて覆いつくされるだろう。自然は必ず反攻する。それこそがCOVID-19が私たちの前に現れた理由でもある。

家に引きこもる暗鬱な暮らしの中で、私もまたポスト・コロナの世界を夢想する。沖縄を餌食にする二つの国、世界第一位と第三位の経済大国という日米が、ポスト・コロナ時代にあってもなお、プレ・コロナ時代と同じでありえるだろうか。愚かな指導者を戴いたばかりに両国の社会が壊滅的な打撃を受けることは、日々の報道から見てとれる。将来の彼らに軍事化を推し進める余力があろうか?それとも強欲な新自由主義は国家が崩壊したゴーストタウンでさえも、ハイエナのように屍体を漁るのだろうか?

そもそも、攻撃そして侵略という「移動と接触」を伴う「戦争」を、ポスト・コロナの世界でいったい誰が必要とするのか。COVID-19は、基地や兵士といった従来の戦争の装備をことごとく無効にし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少なくとも今日現在、辺野古の埋立工事は止まっている。メランコリックな浅い眠りの中で私は、大浦湾の輝く青を夢に見よう。


COVID-19何以出現在我們面前

豊見山和美

韓國正在度過COVID-19危機,但日本的局勢仍然嚴峻。日本政府也不會試圖吸收這種知識,也許是因為它的過低的自尊感,沒有什麼是使人民的生命處於危險之中更可恥的。現今的日本群島已像是巨型鑽石公主號郵輪。

這艘遊輪的悲劇似乎已經很久了,但是在2月1日,這艘遊輪訪問了沖繩島。 2月14日,曾載過下船郵輪乘客享受觀光和購物樂趣的出租車司機成為確診的第一人,緊張局勢在島上蔓延。但是,到3月底為止,經過確診的總數不到10例。也許這引起了“沖繩很安全”的幻想,許多人在3月下旬至4月的春假期間進入沖繩。確診患者的人數在4月份急數增加,截至26日,人數增為137人,死亡人數為4人。在總人口約140萬的沖繩,這種趨勢極為嚴重。

日本政府一直堅持舉辦東京奧運會,並輕描淡寫並掩蓋了該病毒的真正恐怖之處,但仍不願承認其致命錯誤,因此它仍在讓感染肆虐。來自東京和大阪地區人滿為患的遊客以及從那裡返回的沖繩人,作為毫無戒心的感染者而四處走動,並最終破壞了島上脆弱的醫療體系,這是一場噩夢。沖繩縣政府迫切要求人們在4月下旬開始的漫長假期之前停止訪問該島。但是,有多少不能出國旅行的沮喪日本人會放棄在國內天堂沖繩的假期?如果他們的行為顯示出根深蒂固的心態,即“我不在乎沖繩之後會發生什麼”,就像75年前一樣。1945年,日本實施了一次行動盡可能使美軍在沖繩的駐留時間延長以試圖保衛日本本島,卻沒有考慮到無處可逃的島上居民的生命安全。

無視人命的基本態度似乎也由日本帝國繼承給戰後日本政府。筆者之前提到,日本政府正在沖繩北部邊野古大浦灣進行填海工程建造新的美軍基地。居民持續在陸地和海上進行抗議,並表達了自己的意圖,例如坐在運送材料的道路上。在建設過程中,不僅居民,而且保安人員,警官,防暴警察,海岸警衛隊工作人員和建築工人也不可避免地要相互聯繫。從防止COVID-19感染擴散的角度出發,日本政府未對沖繩縣的停工要求作出回應,但自4月17日有位確診工人,工程已暫停。安倍內閣優先考慮以基地建設的基礎為由先,而不是防止傳染病蔓延。

出人意料的是,直到建設開始後,日本政府在大浦灣的土地開墾就變得像蛋黃醬一樣柔軟。為了使日本政府建立一個滿足美國需求的基地,有必要獲得沖繩縣的批准,以進行由於地面改善而導致的設計變更(最初的批准是由前任知事作出的,前任知事打破了承諾並與日本政府勾結。 )。更改的主要重點是將71,000根樁打入海底以加固地面,並使用“回收的”材料代替海砂進行垃圾填埋。這相當於殺死擁有寶貴生態系統的肥沃海洋作為垃圾處理場。完成該垃圾填埋場需要12年時間,耗資總額9300億日元。日本政府在沖繩縣政府迫切需要防止COVID-19感染蔓延並要求在法定期限內進行檢查時,已提交了這份2,200頁的愚蠢申請表。我已經習慣了日本政府對沖繩島的騷擾,但是安倍內閣方法的弊端始終超出了我的想像。

直到幾個月前,世界各地的人都對邊野古網站進行了訪查,表達出他們的聲援。濟州島作家楊東九就是其中之一。楊先生生於1978年,在大學期間從事海洋研究專業時致力於攝影表現,並最終參加了濟州島的環境保護活動,並在江汀海軍基地建設對面的抗議現場使他對藝術行動主義睜開了眼睛。也引導他進行了首次邊野古之旅。有他的作品名為「邊野古」。儘管它是攝影照片,但它的顏色看上去很深邃,儘管顏色很深。相機捕獲了雜草叢生的樹木和消波塊。我們經常在島嶼的海岸和近海看到消波塊。邊野古大浦灣在海堤上堆積了消波塊,這塊海域將垃圾填埋場分隔開來,因此受到了海浪的影響。不僅在基礎建設中,而且在港口發展的過程中,充滿起伏的自然海岸線與混凝土路堤的直線齊平,消散波浪的堤岸就位於其旁邊。許多人認為這是現代景觀,是克服自然的證明。但是,我認為有一個消波塊浮在水面並扔入草叢中並不奇怪。這個物體是破壞海洋的軍事基地建設的象徵,也是象徵著忘記懼怕自然的傲慢人類。楊的敏感性在像雙胞胎一樣的沖繩和濟州島長大,通過攝影凝固與該物體相遇的瞬間。最終,這個對象將被充滿活力的亞熱帶植物所淹沒。大自然總是會反擊,這就是為什麼COVID-19出現在我們面前的原因。

在待在家裡的悲慘生活中,我還夢想著後冠狀病毒的世界。在後冠狀病毒時代,獵食沖繩的世界第一和第三大經濟體美、日兩國,也能維持冠狀病毒發生前的時代嗎?從每日新聞報導中可以看出,兩國的社會都因最近愚蠢的領導人而遭受了傷害。他們未來能承擔軍事推動的責任嗎?亦或是在國家崩潰的幽暗鬼城中,任由新自由主義像貪婪的鬣狗一樣獵食屍體?

在後冠狀病毒的世界中,誰需要一場涉及“移動和接觸”(例如攻擊和侵略)的“戰爭”?COVID-19可能會使所有常規戰爭配備(如基地和士兵)完全失效。至少到今天為止,邊野古的填海工作尚未進行。在憂鬱的淺眠中,我夢中閃爍著大浦灣發出的藍色光芒。


Why COVID-19 appeared in front of us?

TOMIYAMA Kazumi

Korea is getting over the COVID-19 crisis, but the situation in Japan is still dire. The Japanese government negligently has no shame of leaving people's lives at risk and, perhaps out of petty pride, refusing to adopt the excellent practices in Korea and Taiwan which are very readily. The Japanese archipelago became like a cruise ship, the Princess Diamond.

The tragedy of the cruise ship seems to be in the distant past, but it was on Feb. 1 that the ship called at Okinawa Island. The island became tense when a taxi driver carrying cruise passengers who had disembarked and enjoyed sightseeing and shopping became the first person to be tested positive in Okinawa on Feb. 14. However, the number of confirmed check-ups after that was less than 10 in total until the end of March. This may have given rise to the illusion that Okinawa is safe, so that many people came to Okinawa during the spring vacation period from late March to April. As of April 26, the number of confirmed cases jumped sharply to 137, with 4 deaths. This trend is extremely serious in Okinawa, where the population is about 1.4 million.

The Japanese government has persisted in hosting the Tokyo Olympics and have trivialized and covered up the true horror of the virus, still unwilling to admit its fatal mistake, so it is still letting the infection run wild. It is a nightmare that tourists from overcrowded Tokyo and Osaka areas, and Okinawans who return from trip there, move around as unsuspecting infected people, and eventually disrupt the fragile health care systems of the islands. The Okinawa prefectural government is desperately calling for people to stop visiting the island ahead of the long holiday season that begins in late April. But how many depressed Japanese who can't travel abroad will give up their holidays in Okinawa, a domestic paradise? If their behavior reveals deep-rooted mentality that " I don't care what happens to Okinawa afterwards", it's like 75 years ago all over again. In 1945, Japan carried out an operation to retain U.S. troops on Okinawa as long as possible to defend the Japan mainland. The safety of the lives of residents on the island, where there was nowhere to escape, was not taken into consideration.

The basic attitude of the Empire of Japan, with its disregard for human life, seems to have been passed down to the post-war Japanese government. The present author mentioned before that Japanese Government is enforcing reclamation work for the construction of a new U.S. military base at Henoko, Oura Bay in the northern part of Okinawa island. Residents have been protesting both on land and the sea, and have expressed their intentions by throwing themselves into the streets where materials are brought in, such as sitting on the road. This construction work will inevitably bring physical contact to not only the protesters, but also security guards, police officers,  riot police, JCG officials and construction workers each other.

The Japanese government did not respond to Okinawa's request for a halt in order to prevent the spread of COVID-19 infection. But Construction has been suspended since April 17 when a marine workers tested negative. The Abe Cabinet gives priority to base construction work that destroys irreplaceable nature over the prevention of the spread of infectious diseases.

Surprisingly, it wasn't until after construction began that it became public that the ground at Oura Bay is as soft as mayonnaise. In order for the Japanese government to build a base to the satisfaction of the U.S., it is necessary to obtain approval from Okinawa Governor for a design change of the base to accommodate ground improvements (the original approval was given by a former governor who reneged on his pledge and colluded with the Japanese government).

The main points of the changes are driveing 71,000 piles into the seabed to strengthen the ground, and using "recycling" materials instead of sea sand for landfill. It would be tantamount to killing a sea of fertility that holds precious ecosystems by turning it into a garbage dump. It will take 12 years to complete the reclamation, at a total cost of 930 billion yen.

The Japanese government is demanding that this absurd 2,200-page application which was submitted at a time when the Okinawa prefectural government is under pressure to prevent the spread of COVID-19, and that it be reviewed within the statutory time frame. I think I'm used to the Japanese government's harassment of Okinawa, but the viciousness of the Abe cabinet's methods has always been far beyond my imagination.

Until just a few months ago, the Henoko site was visited by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who expressed their solidarity. Yang Dong-gyu, an artist of Jeju Island, is one of them. Born in 1978, Yang majored in marine research at university while devoting himself to photography, eventually joined the environmental protection activities in Jeju and opened his eyes to the activist art at the site of opposition to the construction of the Gangjeong naval base. The network led him on his first journey to Henoko.

There is a piece of his work entitled "Henoko". Decorated in a dark, deep tones, it is a photographic print, yet it shows a texture as if it was painted over. The camera captured a swarm of grass and  wave-dissipating blocks. We often see these blocks on island coast or off-shore. Along the seawall that divides the Henoko-Oura Bay reclamation area, the blocks are densely pilled up to protect the seawall from the shock of waves. 

In the process of development not only for the construction of the base but also for the port, the undulating natural coastline has leveled to the straight line of the concrete embankment, and wave-dissipating blocks flank it. Many people think that this is a modern landscape and a testament to the conquering of nature. But what is the creepiness of this wave-dissipating blocks lifted from the water and thrown out into the grass? This object represents the construction of a military base that is destroying the sea and the arrogance of mankind who forgot to be in awe of nature. Having grown up on the island of Jeju, the twin-like island of Okinawa, Yang's sensitivity to the moment of encounter with this object was anchored in his work by his photographic style. The object will eventually be covered by a vigorous subtropical plant that thrives. Nature will always strike back. That's also why COVID-19 appeared in front of us.

In the doom and gloom of retreating to my home, I also dream of a post-Corona world. Can Japan and the United States, two countries that prey on Okinawa, the world's first and third largest economies, remain the same in the post-Corona era as they were in the pre-Corona era? We can see from the daily press that the societies of both countries are devastated by the recent crowning of a foolish leader. Can they afford to push for militarization in the future? Or will greedy neoliberalism scavenge the corpses like hyenas, even in ghost towns where the state has collapsed?

In a post-Corona world, who needs a "war" that involves "movement and contact" such as attack and aggression? COVID-19 may invalidate all conventional war equipments, such as bases and soldiers. At least as of today, the reclamation work at Henoko is not in progress. In my melancholic, shallow slumber I shall dream of the brilliant blue of Oura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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