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콘텐츠코리아 랩] ② 영상-음향 스튜디오, 규모별 창작 공간 구비

상상 이상의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콘텐츠’ 분야. 제주는 신화의 섬, 자연환경 같은 특징을 앞세워 콘텐츠 발굴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는다.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할 ‘제주 콘텐츠코리아 랩’은 제주 콘텐츠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새로운 기관이 될 전망이다. <제주의소리>는 네 차례에 걸쳐 제주 콘텐츠코리아 랩의 구상,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제주 문화 산업의 도약을 뒷받침할 ‘제주 콘텐츠코리아 랩’(제주 콘텐츠 랩)에서 주목받는 기능은 바로 뉴미디어 창작 지원이다. 유튜브, 팟캐스트로 대표되는 뉴미디어의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유·무형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9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인 제주 콘텐츠 랩은 총 20억원을 들여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 별관과 본원 지하 1층에 각종 시설·장비를 갖춘다.

별관은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협업·네트워킹을 추구하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카페테리아로 만들어진다.

제주 콘텐츠 랩의 창작·창업 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할 공간은 지하 1층이다. 이곳에는 스튜디오실, 1인·그룹 창작실, 오픈 스페이스, 콘텐츠 메이커 스페이스 등이 들어선다.

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제주 콘텐츠 코리아 랩의 내부 조감도. 명칭이나 기능은 일부 바뀔 수 있다. 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스튜디오실(92.6㎡, 93.2㎡)은 영상, 음향, 포토와 같은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더빙, 시제품 촬영, 영상 촬영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방음 시설이 더해진다. 여기에 영상 편집실(49㎡)을 별도로 갖춰 완성도를 높인다. 창작자들의 보다 쾌적한 활동을 돕기 위해 남녀 샤워실도 갖췄다. 

1인, 그룹, 그 이상의 인원이 창작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맞춤형 공간도 제주 콘텐츠 랩의 장점이다.

1인 창작실(63㎡), 그룹 창작실은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뿔 단면 모양의 오픈 스페이스(141.4㎡)는 설명회, 소규모 공연까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도내 콘텐츠 창작 기업을 위한 입주 시설도 지하 1층에 마련했다.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 줄 3D 프린터를 비롯한 창작 장비도 전용 공간을 갖춰 제공한다. 기타 회의실, 연습실, 다목적 창작실처럼 자유로운 공간 역시 마련해놓은 상태다.

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제주 콘텐트 코리아 랩의 스튜디오실 예상 모습. 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스튜디오실 예상 모습. 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오픈 스페이스 예상 모습. 제공=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의소리

이런 제주 콘텐츠 랩은 유튜브, 팟캐스트 등 제주 지역의 뉴미디어 창작자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인·그룹 창작실부터 영상·음향·편집 스튜디오 모두 뉴미디어 제작에 필요한 것들이다. 

여기에 실무 교육, 제작 지원 프로그램들도 잇달아 운영할 예정이라 제주 콘텐츠 랩과 창작자들의 조합에 관심이 모아진다.

진흥원 관계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을 통해 센터가 보유한 3D프린터 기기를 무상으로 임대 받을 방침이다. 지난해 도내 유관기관, 협회로 구성된 콘텐츠코리아랩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보유 인프라 연계활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3D프린터 무상 임대는 그 첫 번째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VR 장비 등 앞으로 창작에 필요한 장비를 도입해서 뉴미디어 창작자,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제주 콘텐츠 랩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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