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25일 이후 처음으로 1일 제주 입도객 4만명 넘어

제주국제공항 코로나19 발열검사.
제주국제공항 코로나19 발열검사.

황금연휴 첫날인 4월30일에만 제주에 4만4940명이 입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97일만에 제주 1일 입도객이 4만명을 넘어섰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 관광객입도현황(잠정)에 따르면 ▲4월29일 3만6587명 ▲4월30일 4만6940명 ▲5월1일 3만2586명 ▲5월2일 2만2689명이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추산된다.
 
4월30일 입도객의 경우 지난해 3월30일(3만9732명)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무려 96.2% 감소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17.7% 증가했다.
 
제주에 1일 입도객이 4만명을 넘은 것도 1월25일 이후 97일만에 처음이다. 또 1일 입도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것은 지난 1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25일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2명 뿐이었으며, 1월 26~27일에 각각 1명씩 증가했다. 
 
1월30일에는 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는데, 이중 국내 6번 확진자 A씨(64)가 3번째 확진자 접촉자로 밝혀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져 여행심리가 위축됐다.
 
올해 4월29~5월2일까지 제주 입도 관광객은 총 13만880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제주도와 관광협회가 예상한 10만6905명보다 3만명 이상 늘어난 숫자다.
 
관광협회는 ▲4월29일 2만4682명 ▲4월30일 3만192명 ▲5월1일 2만7038명 ▲5월2일 2만4993명 ▲5월3일 2만5141명 ▲5월4일 2만4430명 ▲5월5일 2만2584명 등 총 17만9060명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오는 5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제주 관광객은 20만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제주도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 방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입도절차를 추진중이다.
 
제주국제공항 발열검사 이상 온도 기준은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하고,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할 경우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관광지별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실내관광지 관광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문객 2m 간격 유지와 함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방명록 작성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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