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하 재난지원금) 온라인 5부제 신청을 계획보다 앞당겨 4일부터 조기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제주도는 혼잡을 없애기 위해 8일까지 온라인 5부제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도민생계의 절박함을 고려해 가급적 신속히 지원하라는 원희룡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내일(4일)부터는 행복드림포털사이트(https://happydream.jeju.go.kr/)에 접속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경우 세대주의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접수 할 수 있다.

4월20일 행복드림포털 사이트가 개설된 이후 58만여 명이 방문했지만 서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등 현장 접수도 늘어 서버 다운 가능성도 높지 않다.

11일부터는 제주형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접수가 이뤄진다. 온라인 신청자는 세대주가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방문자는 선불카드나 상품권 형태로 수령이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세대는 별도 신청없이 이미 등록된 계좌를 통해 내일부터 전액 현금이 지급된다.

제주도는 4월27일부터 접수된 이의신청 사례를 분석해 외국인과 동거인에 대한 제주형 재난지원금 인정 기준도 확대하기로 했다.

당초 제주도는 4월14일 기준 주민등록이 없는 외국인이나 동거인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앞으로는 외국인의 경우 도민과 세대를 이루는 외국인배우자 본인을 인정하기로 했다.

직계 존비속이 아닌 동거인 한 명이 제외기준(기초생활보장수급자,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 포함돼 전 세대가 지원 자격을 잃는 경우에도 구제하기로 했다.

4월20일부터 4월29일까지 제주형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대상자는 7만6662세대다. 이들 가구에 지급된 지원금은 총 250억원이다. 제주형 재난 지원금은 5월2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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