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제주시 노형동에서 제주담을 매장·교육센터·물류센터·장·밭 등 동시 개장
제주 소농과 소가공 생산자, 사회적경제 주체가 힘을 합친 직거래 매장과 물류센터, 농민장터, 도시텃밭이 제주 도심지에 생긴다.
한살림 제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한애경)과 농업회사법인 밥상살림주식회사(대표이사 조상호), 한 살림생산자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성길)는 오는 8일 제주시 노형동 월광로 12번지 3300㎡ 부지에 제주담을 로컬푸드와 한살림 제주담을매장, 제주담을 교육센터·물류센터·장·밭 등을 동시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별적으로 자립이 쉽지 않은 경제 주체가 함께 자립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친환경 생산과 소비 구조 조성을 목표로 하며, 지역공동체 소통과 교류, 힐링, 나눔, 돌봄 등이 함께 이뤄지는 연대와 협동경제 실험적 공간이다.
로컬푸드와 매장에서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먹거리와 한 살림의 건강한 먹거리 등 3000여개 품목을 만날 수 있다.
매장건물 2층에는 교육센터가 들어서 요리와 건강 강좌를 비롯해 인문학 강좌, 육아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생산자를 대상으로 로컬푸드 이해와 재배기술, 판로, 상품화 방향, 기후변화 이해 등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333㎡ 규모의 물류센터는 저온저장고, 전처리 및 소분, 집품 등 시설을 갖춘다.
또 제주에서 농민장터를 운영하는 농가들이 모여 매달 1차례 통합장을 제주담을장에서 개최하고, 각 팀별로 별도의 장터도 개설·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8일 처음 열리는 장터에는 소농과 소가공 생산자, 귀농, 청년농, 여성농, 사회적경제 주체 등 50여개 부스가 운영될 전망이다.
도시텃밭인 제주담을밭은 20개의 틀밭 분양 공모를 진행했고, 시농제, 밭 만들기, 모종심기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 살림은 2024년까지 150여개 로컬푸드 농가조직을 목표로 연중 생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매장과 교육센터 등 조성에는 약 22억원이 투입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시가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5억5790만원을 보조했으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거래 장터 명목 등으로 3500만원을 지원했다.
한살림은 오는 8일 개장에 맞춰 농식품부와 제주도, 제주시, aT센터 등 관계자를 초청해 보고회를 열고, 도내·외 14개 기관·단체·법인 등과 공간 운영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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