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 수업이 시작되는 13일부터 제주지역 일부 소규모 초·중학교에서도 전학생 등교가 이뤄진다.

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13곳과 중학교 7곳 등 20개 학교 중 3곳이 13일부터 등교수업에 합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밀집도가 낮은 소규모학교를 전수조사 해 조기 등교여부를 타진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의 의견을 종합해 일정을 정했다.

현재까지 20곳 중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이 13일 전학생 등교수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나머지 17곳 중 일부는 18일 또는 20일 등교수업을 역제안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의 자율적인 결정을 존중해 최대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반학교는 5월13일 고3학년을 시작으로 5월20일 고2, 중3, 초1-2학년, 5월27일 고1, 중2, 초3-4학년, 6월1일 중1, 초5-6학년 등 4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된다.

교육부는 등교일정을 확정하면서 농어촌 소규모학교는 13일부터 등교가 가능하도록 각 교육청을 통해 광범위한 재량권을 부여했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에 대비해 방역 세부지침도 마련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에어컨 사용 등 이미 교육부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과 별도로 제주 상황에 맞는 지침을 작성중이다.

이를 위해 지역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를 상대로 학교장 의견수렴도 진행하고 있다. 오늘(8일) 오후 담당 부서 회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하고 조만간 일선 학교에 전파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도 교육부총리 주재로 전국 부교육감 영상회의를 열어 추가 지침이 내려왔다”며 “제주에 맞게 지침을 다듬어 다음주 중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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