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와 달리 비구름이 비켜가면서 우려했던 호우와 강풍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빗줄기와 바람이 잦아들자, 15일 낮 12시30분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하고 오후 4시에는 산지와 동부, 남부에 발효된 강풍특보도 해제했다.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19.0mm, 삼각봉 107.0mm, 태풍센터 102.0mm, 신례 79.5mm, 남원 70.0mm, 강정 66.5mm, 표선 67.0mm, 중문 46.0mm, 대정 40.5mm다.

반면 제주시는 2.9mm로 강수량 차이가 컸다. 외도는 5.0mm, 대흘 6.5mm, 애월 9.0mm, 월정은 12.0mm에 그쳤다.

제주는 이날 새벽부터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서해안에서 밀려들면서 비가 내렸다. 아침 한때 지형적인 영향으로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서둘러 남부에 호우경보를 발효하고 산지와 동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지만 오전에 빗줄기가 점차 약해졌다.

당초 기상청은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를 예고했다. 산지와 남부 등은 곳에 따라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인 내일(16일)은 별다른 비소식이 없어 야외활동에 지장이 없겠다. 낮 기온도 24도까지 올라 평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웃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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