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중연대는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성명을 내고 “제주4.3의 기억과 5.18 광주민중항쟁은 이어져 있고 1948년과 1980년은 다르지 않다. 해방과 연대의 깃발을 들고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중연대는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광주는 신군부의 집권야욕을 저지하기 위한 민중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가 넘실거리는 항쟁의 장이었다”며 “계엄군의 총칼 앞에 멈췄지만, 민중이 권력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독재 해방을 쟁취키 위한 5.18 정신은 역사의 기념을 넘어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이어가야 할 기억 투쟁의 과제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학살 책임자인 전두환 등에 대한 완전한 처벌과 미국 개입, 묵인 등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또 5.18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파렴치한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5.18 광주민중항쟁은 역사의 한 장으로 넘겨진 것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중인 역사의 현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쟁 이후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 맹신자들에 의해 재벌과 소수 기득권이 권력과 자본을 독점하고, 양극화와 불평등이 일상화됐다”며 “정치적 민주주의는 획득했으나 사회적 민주주의를 완성하기까지는 아직 그 길이 요원하다. 이는 저항과 연대의 정신을 호명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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