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결과 8개 클러스터 중심으로 인근 맛집 등 탐방 패턴 두드러져

제주 8개 클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주 8개 클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주요 지점을 기점으로 주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관광 패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근 바다와 치킨, 카페, 맛집 등 검색 빈도가 높았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홍콩폴리텍대학교 박상원 교수 연구팀에 의뢰한 ‘제주방문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렌터카와 공항, 숙소 등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바다와 치킨, 카페, 맛집 검색 빈도가 높았다.
 
분석에는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공공 와이파이, 버스 승·하차 정보 등이 활용됐다.
 
또 클러스터(핫플레이스)로는 제주공항 인근, 함덕해변 인근,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인근, 표선해변 인근, 서귀포 원도심,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능해변, 곽지-한담해변이 꼽혔다.
 
클러스터 내부에서 이동하는 관광객 비율이 전체의 67%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33%는 클러스터 외부에 유입됐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인근에서 여유를 즐기는 관광 패턴을 보인다는 얘기다.
 
외부 유입 빈도가 높은 클러스터는 곽지-한담해변(49%)과 함덕해변(46%)인데, 두 클러스터 모두 제주시 동(洞)지역에서 유입된 사람이 많았다.
 
연구진은 2019년 6월12일 이후 SKT T맵 검색 데이터 846만6488건을 이용했다. 빈도와 이동 동선, 클러스터 타당성 검증, 패턴분석, 관광활동 분석 등이 예정됐다.
 
공공 와이파이 데이터는 네비게이션 정보로 도출된 클러스터를 검증하게 위해 밀도추정 방식으로 타당성 분석에 활용됐다.
 
버스 승·하차 정보는 2018년 7월~2019년 10월 사이 226만4542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복잡하고 다양한 관광객 소비 취향 속에서 유의미한 패턴이 발견됐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 추천 서비스를 구현하고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관광객이 제주에서 어떻게 소비하고 이동하는지 등 패턴을 정보화해 선호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등 사업 전략 수립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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