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송재호 당선인은 개인사유 불참

문대림 이사장과 오영훈-위성곤 당선인
문대림 JDC 이사장과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당선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도민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미래전략 용역 수립 후 제도개선을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건의했다.

또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지위 확보, 추진 근거 법령 마련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JDC가 그동안 성과도 있었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갈등을 양산해 왔다며 철저한 진단과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JDC는 22일 오전 11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본사 4층 영상회의실에서 21대 제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선에 성공한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당선인만 참가했다. 송재호 당선인(제주시 갑)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JDC에서는 문대림 이사장, 송기정 상임감사, 강승수 경영기획본부장, 최영락 운영사업본부장, 손봉수 기조실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문대림 이사장은 "JDC 임직원을 대표해서 두 분의 국회의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바쁜 일정에도 제주발전에 애정을 갖고 JDC를 방문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정부는 2002년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했고, 국제자유도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담기구로 JDC를 출범시켰다"며 "지난 18년 동안 많은 일을 했고, 국제자유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하지만 환경과 가치의 변화, 도민의식 변화, 개발에 대한 피로감으로 JDC가 짊어져야 할 짐이 무거워졌다"며 "제주가치가 반영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 '다시, 그리고 함께 JDC'라는 구호아래 의욕적으로 새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대림 이사장과 오영훈-위성곤 당선인
JDC는 22일 오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이사장은 JDC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 제안 및 신성장동력 마련으로 내생적 성장체계 구축을 통한 도민주도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추진뱡향을 제시했다.

세부추진 계획으로 문 이사장은 신자유주의적 개념에서 탈피해 제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경쟁력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할 때 'JDC 사업범위 확대'를 하거나 'JDC 별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국제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사업추진을 위한 시행자 지위를 확보해야 하고 추진 근거법령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민주도 성장을 위해 영리병원 논란이 제기있던 헬스케어타운을 '바이오 생약산업 중심지역 육성', '비대면 의료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등도 제시했다. 

오영훈 의원은 "JDC가 2002년 국제자유도시조성특별법에 따라 설립돼 그동안 제주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지역사회 내에서 여러 갈등을 야기해 온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그동안 성과와 과오에 대해 진단과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 비전에 대해 도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직위상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문대림 이사장 취임 이후 미래비전 용역도 추진하고 토론회도 진행해 대단히 다행스럽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특별자치도가 지속가능한 발전, 새로운 비전 설립에 JDC와 함께 다양한 지혜를 모으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JDC와 공식적으로 업무를 듣고, 토의하는 것은 지난 4년 동안 해보지 못했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문대림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초청하고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위 의원 역시 "그동안 JDC가 부동산 중심 개발을 해왔는데 앞으로 새로운 비전을 갖고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어려운 문제를 뚫고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위 의원은 "지난 시기 개발과정에서 갈등이 표출됐고, 여전히 갈등이 계속되는 사업도 있다"며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서는 JDC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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