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 올해 첫 공연, 29일 백운선 배우 초청

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이 베테랑 연극배우의 1인극으로 올해 첫 무대를 연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29일 오후 7시 봉성리하우스씨어터에서 창작집단 ‘옆집사는 연극쟁이’의 1인극 <할매는 힘이 쎄다>를 공연한다.

초청 공연인 이번 작품은 꽃처럼 예쁘고, 산처럼 크고, 들처럼 넓고, 사람의 마음처럼 힘이 쎈 어떤 할매 이야기다. 

옆집사는 연극쟁이의 1인극 '할매는 힘이 쎄다' 공연 모습. 제공=연극공동체 다움. ⓒ제주의소리
옆집사는 연극쟁이의 1인극 '할매는 힘이 쎄다' 공연 모습. 제공=연극공동체 다움. ⓒ제주의소리

할매가 사는 ‘우리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미군부대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군부대를 짓기 위해서는 산과 들을 파헤치고 깎아야 한다. 게다가 전자파까지 생긴다니 ‘우리마을’이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할매와 이웃들은 평생을 농사지으며 살아온 고향 마을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마침내 고향마을을 지키기 위한 할매와 이웃들 그리고 동물 친구들의 비밀스러운 작전이 시작된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할매는 힘이 쎄다>는 지금 제주에서 선보이기에 알맞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위축됐던 나날이었다. 아직도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지만 제주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극 작품으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공연 주관 단체인 ‘옆집사는 연극쟁이’는 배우 겸 작가 백운선이 결성한 1인 창작 단체다. 이웃들의 삶 속에서 창작의 씨앗을 발견해서 따뜻한 연극으로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로 <간난이 2017>, <들꽃>, <열아홉 청춘잔혹사>, <먼 길 떠나는 노래> 등의 1인극을 제작해왔다.

옆집사는 연극쟁이의 1인극 '할매는 힘이 쎄다' 공연 모습. 제공=연극공동체 다움. ⓒ제주의소리
옆집사는 연극쟁이의 1인극 '할매는 힘이 쎄다' 공연 모습. 제공=연극공동체 다움. ⓒ제주의소리

국립극단 ‘한 여름 밤의 작은 극장’(2017), 30회 춘천인형극제(2018), 청주 농촌우수마당극제(2019) 등 다수의 공연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고려해 인원을 제한한다. 관람을 원하면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러닝 타임은 40분이며, 만 4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예약 : 010-6630-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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