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주 일반해면어업 생산금액 918억원...평년대비 10.2% 높아

제주 어업 생산금액 변화.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어업 생산금액 변화. ⓒ호남지방통계청.

올해 1분기 제주 어업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었음에도 생산금액이 늘었다. 소위 ‘자연산’ 어류의 덕이 컸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 어업생산량은 1만4337톤으로 전국 생산량(116만2199톤)의 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01톤, 평년 1만5473톤보다 각각 6.9%, 7.3% 줄어든 수치다.
 
일반해면과 천해양식 생산량은 각각 8681톤, 565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각 6.9% 줄었다.
 
반면, 어업생산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제주 어업생산금액은 1406억원 규모로 2019년 1분기보다 약 119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해면어업 생산금액은 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6.9%(약 195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평년(약 833억)보다도 10.2% 높은 수치다. 
제주 어업 생산금액 변화.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어업 생산금액 변화. ⓒ호남지방통계청.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487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13.3%(약 74억원) 감소했으며, 내수면어업도 2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었다.
 
일반해면어업은 바다에서 어류를 포획·채취하는 어업이며, 천해양식어업(바다)과 내수면어업(민물)은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해 어류를 포획·채취하는 어업이다.
 
올해 1분기 어업 생산량은 평년에미치지 못했지만, 일반해면어업으로 포획한 자연산 어류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얘기다.
 
주요 품종별로 고등어와 방어류, 소라류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0.5%, 37.3%, 42.6% 생산량이 감소했다.
 
고등어는 남해서부근해와 서해특정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돼 저인망과 대형선망어업에서 조업활동을 했지만, 조업일수와 어군형성이 저조해 어획량이 줄었다.
 
방어류는 남해일부해역과 제주 주변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돼 대형선망과 외끌이대형저인망에서 어업활동했지만, 어장형성이 부진했다.
 
소라는 제주 연안해역에서 잠수기나 기타 맨손 어업활동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경기침체로 소비가 부진하면서 어획 활동마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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