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JDC4차산업아카데미] 노희섭 국장, “도내 스타트업 육성 노력..제주서 도전하시길”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제주도, 그 키를 잡은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이 제주청년들에게 제주의 미래상을 그려보였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4차산업아카데미가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0년도 1학기 네 번째 강의를 2일 공개했다.

2020년도 1학기 JDC4차산업아카데미 네 번째 강연자로 나선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 ⓒ제주의소리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이 ‘4차 산업혁명, 제주에서의 시도’를 주제로 제주청년들을 만났다.

스마트 아일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제주도. 노 국장은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산업 등 지식집약산업인 4차산업과 연계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부가가치 창출 사례, 계획을 전했다.

노 국장은 “제주도는 자원이 부족하고 고립됐지만 천혜의 환경과 충분한 유동인구가 있다. 또 특별자치도이자 국제자유도시로서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규제들을 완화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반 구조의 골자로 새로운 핵심자산인 ‘데이터’, 사람과 사람, 산업, 정책, 네트워크 간의 연결성을 뜻하는 ‘커넥티비티 환경’, 데이터와 자원, 가치의 개방을 통한 혁신을 만들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들었다.

ⓒ제주의소리
2020년도 1학기 JDC4차산업아카데미 네 번째 강연자로 나선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이 온라인으로 송출될 강연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특히 노 국장은 제주도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을 보였던 사례로 ‘공공 와이파이를 통한 데이터 활용’을 설명했다.

2017년 제주도는 공공 와이파이를 도 전역에 확대해 모든 버스, 도항선 및 주요 관광지 등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공공와이파이를 통해 사용자의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고 이 데이터로 관광객 별 이동경로를 파악해 공공마케팅, 국내·중국 관광객 추이 현황 파악,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관광객 안내 등에 활용했다.

새로운 실험도 진행 중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을 위해 EV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센터를 운영하고, 전기차 충전을 위한 주차 공간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이동형 충전 서비스와 충전기 공유 플랫폼과 같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또 작년 제주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드론 기체를 개발하고 드론을 활용한 올레길 안심서비스, 해양환경 모니터링, 인공지능 기반 시설물 점검 등을 실험하고 있다.

제주도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 추진 내용. 자료=노희섭 미래전략국장.

새로운 산업구조를 구축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음도 강조했다.

노 국장은 “정부와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제주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창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전문 팀이 미래전략국에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 스타트업이 현재 약 180개 정도다. 굉장히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좋은 아이템도 많고 투자 환경 자체도 나쁘지 않다. 제주청년 여러분도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다면 제주에서 하는 걸 적극 검토하시라”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에 없는 새로운 산업들을 제주도가 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제주청년 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 여러분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온몸으로 맞으실 분들이기에 담론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DC 4차 산업 아카데미는 제주대학교 이러닝센터와 [제주의소리] 메인 홈페이지 소리TV 영상으로 시청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 영상이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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