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접촉자 67명-자진신고자 13명 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

지난 5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도 단체관광을 했던 경기도 군포-안양시 목사 부부 일행 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과 접촉했던 제주도민 8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군포-안양시 교회 관계자와 접촉했던 제주도민 67명과 자진신고자 13명 등 총 80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군포시 확진자 일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다행히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을 염두해, 지난 5월26일과 27일 단체관광객 일행이 호텔 조식 과정에서 접촉자가 있는지 명단을 입수해 일일이 이용객들에게 연락하고 좌석 및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CCTV 등 상세 역학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더 이상의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 일행이 지난 26일 출도 전 다녀간 식당에서도 현재까지 접촉자로 판단되는 자는 없으며 자진신고 등에서도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단체관광객 일행의 접촉자 161명 중 도내 관리 대상자 67명 모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동 동선 상 파악된 방문업소 16곳에 대한 방역 소독도 모두 완료한 상태다.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단체관광객 일행의 동선과 관련, 제주에서 자진 신고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명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A씨 일행이 제주 입도 직후부터 출도 시까지 이동한 세부 동선을 공개하고 시간과 장소가 겹치는 도민과 방문객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2일 이후 추가로 집계된 자진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자진신고자 13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지역 목회자 모임에서 제주 일대를 여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은 총 6명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해당 목회자 부부의 제주여행과 관련해 2차 감염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 ‘제주 여행’등을 강조함으로써 제주관광에 대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로 인해 △군포 목회자 단체관광객들이 제주여행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일 수 있으며 △제주여행을 다녀온 관광객 확진자 수의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난 2일 “해당 사례와 관련한 역학조사 상황으로 볼 때, 입도 전에 감염돼 잠복기를 거치고 전파력이 있는 시점에서 동행해 감염이 됐다고 해석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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