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아파트 입주 대표자 연합회, 주민 2043명 서명 받아 제주도에 진정서 제출

제주시 일도지구 아파트 입주 대표자 연합회가 주민 2043명의 서명을 받아 SK 제주물류센터 이전 진정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시 일도지구 아파트 입주 대표자 연합회가 주민 2043명의 서명을 받아 SK 제주물류센터 이전 진정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시 일도2동 주민들이 38년 된 SK저유소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제주시 일도지구 11개 아파트(삼주, 신천지1차, 2차, 혜성대유, 수선화,우성1차, 2차, 대유대림, 성환, 대림1차, 2차) 입주자 대표자 연합회(회장 송창윤)는 주민 2043명의 서명을 받아 SK제주물류센터(구 SK 저유소) 이전 진정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1982년 일도지구에 들어선 SK 제주물류센터는 직선거리로 200m 안에 11개 단지 아파트, 일반 주택까지 합치면 약 5000가구 1만5000명 이상이 밀집해 살고 있고, 동광초등학교까지 인접해 있어 만에 하나 사고가 날 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를 낳는다. 

SK 제주물류센터 (구 SK 저유소) 이전은 일도2동 주민들이 지속해서 요구해온 가장 큰 주민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입주자연합회는 지난 4월부터 저유소 이전요구 현수막 게시를 시작으로 고희범 제주시장, 오영훈 국회의원, 김희현 도의원과의 지역현안 간담회 3회, SK 제주물류센터와 간담회 1회, 지역주민 간담회 3회 등을 통해 저유소 이전에는 모두가 이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주시 일도지구 아파트 입주 대표자 연합회가 주민 2043명의 서명을 받아 SK 제주물류센터 이전 진정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시 일도지구 아파트 입주 대표자 연합회가 주민 2043명의 서명을 받아 SK 제주물류센터 이전 진정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간담회에서는 이전에 따른 대체 부지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제시됐지만,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계획 중인 신항만으로 이전하는 것이 최선책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4일 SK 제주물류센터(구 SK 저유소)를 신항만 부지로 이전해달라는 진정서를 지역주민 2043명의 서명을 받아 제주도에 제출했다.

송창윤 회장은 "SK 물류센터 이전을 위해 그동안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대체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며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제주신항만이 조성되면 물류센터 이전에 SK측도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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