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병대 9여단 장병들이 조천읍 신흥리 일대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기 위해 대민지원에 나섰다. 제공=해병대 9여단.
제주 해병대 9여단 장병들이 조천읍 신흥리 일대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기 위해 대민지원에 나섰다. 제공=해병대 9여단.

제주 해병대 9여단은 지난 3일부터 조천읍 신흥리 일대 괭생이모자반 제거를 위한 대민지원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해병대는 장병 120명을 투입해 괭생이모자반 제거와 해안정화 활동 작전에 나섰다. 선박 항해와 조업을 방해하는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해 지역사회와 도민 근심을 해소하고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장병들은 준비해온 도구를 사용해 해안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을 마대에 담아 수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대민지원에 참여한 이상우 병장(21)은 “마을 어른들께서 ‘고생한다’,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신다”면서 “우리 손길이 제주도와 도민분들게 큰 힘이 된 것 같아 보람차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괭생이모자반으로 어민 걱정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해병대 장병들이 있어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9여단은 지난 1월부터 제주공항과 도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검역 및 방역활동에 10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 마늘 수확 일손돕기 등 대민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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