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고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며 지속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 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올해 첫 온열질환자는 지난해(5월26일)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발생했지만, 올 여름 기온이 평년 보다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가능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후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했고 그 중 작업장이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더운 날 논밭이나 실내외 작업 시 주기적 휴식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은 △2017년 81명(사망 1명) △2018년 96명 △2019년 4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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