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5~27일 제주 방문...5월30일 첫 확진자의 남편

제주 단체 여행을 마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중 40대 목사가 뒤늦게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경기도 군포시는 새언약교회 목사 A(42)씨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A씨는 5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한 목회자 일행 중 한명이다. 당시 군포시 소재 9개 교회 17명과 안양 소재 3개 교회 8명 등 모두 25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들 중 B(40.여)씨가 5월29일 오전 10시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세를 보여 5월30일 원광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월2일에는 B씨의 첫째 딸(12)과 둘째 딸(10)이 나란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씨는 이들의 아버지이자 B씨의 남편이다. 

A씨는 아내가 감염되자 5월30일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6월1일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6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해 3차 검사를 받은 결과 7일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에 군포시는 A씨 부부의 셋째 자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A씨를 포함해 제주여행 목회자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통한 2차 감염자 3명을 포함하면 전체 감염자는 10명이다.

목회자들이 제주 여행 과정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161명이다. 이중 도민 6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이 방문한 뷔페 음식점 등 자발적 신고 접촉자 13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전원 음성 나왔다.

제주는 5월30일 미국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 도내 15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일주일째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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