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다룬 KCTV제주방송 특별기획 드라마 ‘공무원 나대기(연출 김정혁)’가 오는 15일 첫 전파를 탄다.

KCTV제주방송(대표 공대인)은 9일 총 16부작으로 이뤄진 드라마 공무원 나대기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비를 지원받아 제작된다.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을 받으며 살아온 다문화 2세가 농업공무원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성장한다는 의미와 농업공무원의 애환을 녹여낼 계획이다.

출연은 최근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그렉 형’으로 이름을 알린 ‘그렉 프리스터’를 비롯해 코미디언 김홍식, 김경태, 정민규와 연극인 현애란, 강종임, 진정아 등 다양한 연기자가 화면을 채울 예정이다. 작품 OST에는 4인조 밴드 ‘오빠딸’과 소프라노 ‘고현주’가 참여했다.

주인공을 맡은 그렉 프리스터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다. 드라마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품을 통해 흑인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바뀌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정혁PD는 “다문화 2세, 그중 흑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은 심각하다. 작품이 이들을 향한 잘못된 생각과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