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고희범 제주시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연안을 가득 메워 선박 조업을 방해하고 해안에 쌓여 악취를 풍기는 등 피해를 유발하는 괭생이모자반 처리 관련 고희범 제주시장은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힘써준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고 시장은 10일 감사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어촌계, 해녀회, 지역 자생단체, 적십자회, 바다사랑보존협의회 등 봉사단체와 해병대원 등이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나섰다”며 “값진 노고와 헌신적 활동 덕분에 괭생이모자반이 눈에 띄게 많이 줄었고 기온이 높아져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게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을 그냥 버리지 않고 필요 농가에 퇴비로 지원토록 해 농사에 도움이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남아 있는 괭생이모자반 처리와 매해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키 위해 체계적 협조체계를 만들고 정부 지원방안을 끌어내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 시장은 “괭생이모자반 문제를 해결키 위해 선박 6척과 해안변 바다환경지킴이 100명, 공직자 등 인원을 투입해 수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주시는 현재까지 4202톤을 수거하는데 인력 2838명과 장비 132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반복되는 괭생이모자반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도, 유관기관 등 체계적 협조체계를 만들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끌어내는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장기적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괭생이모자반 처리에 연일 애쓰고 있는 분들께 해안가 주변 상가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이 격려와 응원을 해달라”며 “지금까지 도움의 손길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한편, 괭생이모자반은 모자반과의 해조류로 공기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탓에 봄철에 암반에서 떨어져 나와 해안을 떠다니다 조업하는 선박의 스크류에 걸려 고장을 유발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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