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6명 양성판정...휴원 후 전수조사 착수

제주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제2급 법정감염병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제주시내 A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 6명이 장출형성대장균감염증 양성판정을 받았다.

A어린이집 원아 1명은 지난달 24일 설사와 복토 등 출혈성 장염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6월1일 이 원아가 출혈성 장염 환자로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A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직원, 원아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고, 결과 병원에 입원한 원아와 같은반 원아 5명 등 총 6명이 출형성 장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휴원 조치됐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평균 3∼4일의 잠복기 이후 발열과 설사, 혈변, 구토, 경련성 복통 등의 증세로 나타난다. 5∼7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 대체로 호전되지만,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로 사망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과를 보인다.

다행히 이번에 A어린이집 원아 중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원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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