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10일 한의 임상 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제주지역 한의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임상 연구에 관심이 높은 지역 한의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임상 연구 방법과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장내 미생물의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발표·토론을 가졌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상관 교수(원광대 광주한방병원)는 한의 임상 연구에서 증례 보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사회 한의사 연구 모임이 있는 제주에서 많은 증례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재호 교수(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는 최근에 각광받는 미생물연구의 최신 동향에 대해서 소개했다. “아직 한의약 분야에서 장내미생물 연구가 활발하지 않지만 좀 더 연구가 진행된다면 한의 임상에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민호 원장은 “한의약 연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의 진료의 임상 근거 확립이 필요하다. 올해 시작한 지역사회 한의사 연구 모임을 통해 증례 보고, 장내미생물 연구 등 치료 효과를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 데이터를 축적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민의 건강과 한의약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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