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제주 출신 국회의원들이 제21대 국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할 상임위원회를 결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소속 국회의원 177명에게 각 상임위 배정 사실을 우선 통지했다.

송재호(제주시갑) 국회의원은 1순위로 신청한 정무위원회에 배정됐다.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의원도 1순위인 행정안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꿰찼다.

정무위원회는 정무에 관한 국회의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수행한다. 소관부처는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다.

행정안전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지방자치단체 소관 의안을 담당한다. 제주4.3특별법 개정안과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자치경찰단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다뤄야 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차 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에서 해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상임위다. 감귤과 밭작물 가격안정, 제주신항 건설, 해상물류비 지원이 주요 현안이다.

제20대 국회에서도 전반기에는 위성곤 의원, 하반기에는 오영훈 의원이 연이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위성곤 의원은 정부 예산안과 결산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심의위원회도 겸직하기로 했다. 위 의원은 제20대 국회 후반기에도 예결위에서 활동했다. 

상임위 배정과 함께 관심을 끈 제주 출신 간사 선출은 미지수다. 행자위는 재선의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간사를 맡기로 하면서 오 의원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간사 자리를 두고 위성곤 의원이 재선의 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의원과 내부적으로 2파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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