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원장 및 비상근 임원 공모...김 전 원장 제주대 총장선거 굳힌 듯

김동전 전 제주연구원장
김동전 전 제주연구원장

김동전 제주연구원장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일각에선 김 원장이 제주대학교로 복귀, 내년 총장선거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제 11대 원장 및 비상근임원(선임직 이사)을 공개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김동전 원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임기 6개월을 남긴 상태다. 제주연구원측은 김동전 원장이 2학기 개강에 맞춰 제주대학교로 복귀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주연구원장을 역임하다 중도에 사퇴한 후 제주대총장 선거에 출마한 경우로는 고충석 전 총장이 있다. 

제주대 총장 선거는 2021년 11월이다. 김 전 원장이 서둘러 제주연구원장을 사퇴한 이유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주연구원은 원장 외에도 현 선임직 이사들의 임기가 8월10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8명을 새로 모집하고 있다.

원장 및 선임직이사 공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다. 

원장의 응시자격 요건은 정교수로 5년이상 대학교에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2급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기관 및 이에 상응하는 민간기관의 원장 경력이 있는 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기관의 선임연구위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기타 이와 동등한 경력이 있는 자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응모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고득점자 순위에 의해 1인을 선정, 이사장(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추천 후보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와 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명되며, 임기는 3년이다.

선임직 이사는 무보수(단 이사회 참석수당 지급)로 임기는 3년이며, 연구원 운영에 필요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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