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협회와 연계해 관광청 신설 검토...3급 2명, 4급 3명, 5급 9명 감축

민선 7기 후반기 원희룡 제주도정 조직개편은 '대국(大局), 대과(大課)' 체제로 운영된다.

도민안전실과 교통항공국이 '안전교통실'로 통합되고,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이 '문화관광국'으로 통합된다.

관광분야의 경우 향후 관광공사와 관광협회 등을 연계해 총괄하는 '관광청' 신설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제주도는 '저비용 고효율체제'로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미래변화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안을 19일 입법예고했다.

조직개편 기조는 ''대국(大局), 대과(大課)' 운영이며, 유사.중복기능 통합 등 기구를 통폐합하고, 국에는 4개 과 이상, 과에는 4개팀 이상으로 하는 조직운영을 원칙으로 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현행 15개국 60개과에서 13개국 58개과로 2국, 2과를 감축하고, 제주시는 1과, 서귀포시는 1국 2과를 감축한다.

도와 행정시의 조직 및 정원을 감축하는 조직개편은 2009년 이래 11년만이다.

 

지방이사관급인 도민안전실의 경우 2개과 밖에 없었는데, 교통항공국과 통합해 '안전교통실'로 명칭을 변경한다.

관광분야가 대면 위주에서 비대면 위주로 전환되는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을 '문화관광국'으로 통합한다.

제주도의회가 관광국 존치를 요구하는만큼 제주도는 향후 관광공사와 관광협회 등을 연계해 총괄하는 '관광청' 신설을 단계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임시기구였던 특별자치제도추진단을 자치행정국 특별자치분권과로 정규 조직하고, 4.3지원과와 평화대외협력과를 통합해 '4.3평화과'로 확대 개편한다.

해양산업과와 해녀문화유산과는 '해양해녀문화과'로 통합해 해녀육성은 물론 청정 해양과 해녀문화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민의 인권증진을 위해 특별자치법무담당관을 법무인권담당관으로 기능을 재조정하고, 투자유치과와 통상물류과를 통합 '교통물류과'로 전환되고, 일자리과와 경제정책과를 '일자리경제과'로 통합된다.

양질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용센터와 서귀포지소를 신설해 취업알선과 서귀포시민의 편의를 도모한다.

행정시에서 대행해 오던 읍면동 감사업무를 감사위원회에 읍면동감사팀을 신설해 직접 수행하게 된다.

서귀포시의 경우 청정환경국과 안전도시건설국을 도시환경국으로 조정하면서 1국이 감축되고, 제주시 아트센터와 서귀포시 마을활력과, 공항확충지원과는 사라진다. 

정무부지사 산하에 있던 공보관실 명칭은 도지사 직속 '대변인실'로 격상되고, 행정부지사 산하에 있던 도시디자인담당관은 도시건설국으로 이동한다. 

임기기구인 공항확충지원단과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은 존치된다.

공무원 정원은 6164명에서 6140명으로 24명(3급 2명, 4급 3명, 5급 9명, 6급 이하 10명)이 감축돼 연간 인건비는 20여억 원을 절감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5일까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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