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각종 보조금과 사업예산이 삭감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e-호조 입력기한을 26일까지 연기키로 했다. 

제주도는 당초 2차 추경을 앞두고 세출예산 조정과 관련해 22일 오후 2시 e-호조 입력을 마감키로 했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세출예산 지출 조정계획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외부 재정 전문가들까지 참여해 정책적, 정무적으로 감안한 결과이지만, 경직되게 판단하면 안된다”며 “현장 실정을 잘 반영해야 하며 특히 문화 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충분히 대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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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제주도는 세출예산 지출 조정계획과 관련해서는 문화예술 및 관광부문 등 관련 단체의 의견 수렴 필요성이 있는 만큼 e-호조 입력기한을 오는 26일 저녁 6시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방역인력 소진(번아웃) 방지 위한 도지사 특별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전도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화예술분야 지원 등 3번째 '특별명령'이다.

업무의 효율화와 직원들 피로도 등을 감안한 '유연근무제'(시차 출퇴근제)를 강력히 시행하고, 별도의 근무명령이 없을 경우 '휴일근무 동원금지', '얼 2일 이상 연가사용 및 하계휴가(5일) 사용 허용' 등이 특별명령에 포함됐다.

또한 코로나19 검체검사 예비인력 선발해 전환 배치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인력을 보건의료 분야에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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