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6월 18일부터 내년 1월 말일까지 전시 개최

이중섭미술관은 6월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신소장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이 2018년~2019년에 구입한 이중섭의 <사계> 원화를 비롯해 이중섭 사망통지서 등 신소장 자료 7점을 처음 공개한다. 

<사계>는 타이프 용지를 네 개의 공간으로 분할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한 유화 작품이다. 이중섭이 남긴 <사계>는 현재 두 점이 남아있는데,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다른 <사계>에 비해 4계절 구분이 뚜렷하다.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이중섭의 작품 '사계'.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아이들과 복숭아>는 이중섭이 즐겨 다루던 소재인 아이들, 복숭아, 꽃이 그려진 편지화다. 생전 이중섭이 둘째 아들에게 보낸 것인데, 큰 아들에게도 유사한 편지화를 보내 두 아들이 서로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한 평범한 아빠 이중섭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앉아있는 여자>는 1941년 이중섭이 당시 연인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에게 보낸 엽서화이다. 이중섭의 엽서화는 1940년~1943년 연인 마사코에게 글자 없이 오로지 그림만 그려 보냈다. 현재 88점이 남아있다. 1940년대 이중섭 그림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엽서화는 당시 이중섭 화풍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 뿐만 아니라 1944년 이중섭이 마사코(이중섭 부인)에게 보낸 전보, 1952년 이중섭 부인과 두 아들의 일본 입국증명서, 1956년 이중섭 사망통지서 등 이중섭의 행적을 명확하게 밝혀주는 자료들도 함께 전시한다.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이중섭의 편지화 '아이들과 복숭아'. 제공=서귀포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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