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가 3인의 자연 무해한 예술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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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선, 스톤김, 최성임...7월 8일까지 앤트러사이트 제주서 ‘쓸모를 잇는 시간’

신예선, 스톤김(본명 김정현), 최성임 등 작가 3명이 참여한 전시 <쓸모 잇는 시간>이 6월 18일부터 7월 8일까지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앤트러사이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선정 우수기획창작활동으로 큐레이터 박민희가 기획을 담당했다.

세 사람은 한림읍사무소 신축 공사, 호주 남동부 산불, 코로나19 등 자신의 주변과 더 큰 주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작품 제작을 위해 사용되는 수많은 재료 중 플라스틱의 비중을 줄여나갈 수는 없을까? 자연에 무해한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옛 전분 공장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재탄생한 카페 앤트러사이트에 주목해 이곳에서 자신들의 작업을 선보이기로 결정한다.

섬유를 소재로 한 조형 작업에 집중하는 신예선 작가는 견사, 아크릴, 양면테이프를 재료로 천장과 바닥을 잇는 <희미한 벽>을 제작했다. ‘집’에 대한 이야기를 작업으로 풀어냈던 최성임 작가는 황동 파이프, 아크릴, 면사를 활용해 설치 작품 <두 줄기>를 선보였다.

사진작가 스톤김은 베란다와 양파 사진 두 개가 포개진 <작업의 역설>을 남겼다. 특히 스톤김은 각도에 따라 다른 두 개의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렌티큘러’ 기법을 시도했다.

박민희 큐레이터는 <쓸모 잇는 시간>의 기획 의도에 대해 “공간과 예술 그리고 각자의 쓸모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나아가 비대면 시대를 대면해 체험하는 것의 소중함에 대한 환기한다”고 설명한다.

ⓒ제주의소리
신예선의 작품 '희미한 벽', 견사-아크릴-양면테이프, 가변 설치, 2020.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최성임의 작품 '두 줄기', 황동 파이프-아크릴-면사, 10×10×290㎝-10×10×270㎝, 2020.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사진 왼쪽 부분에 세워진 검은 색 물체가 스톤김의 작품 '작업의 역설', 사진-렌티큘러, 150×100㎝, 2020년. ⓒ제주의소리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다수의 축제, 전시 등 문화 예술 행사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예산 삭감은 기본이고 공공에서 운영하는 미술관, 갤러리 등은 모두 문을 닫고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예약제 운영은 번거롭고 소수에게만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대안책이 되기는 어렵다”며 “문화 행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던 문화예술인들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러한 현황에서 미술관 갤러리가 아닌 공간, 이미 사람이 다수 모이는 공간에서의 작품 발표가 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자연과의 공존, 생태 환경에 대한 성찰과 실천은 더욱 절실해 졌다. <쓸모를 잇는 시간>은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는 6월 18일 개막해 7월 8일까지 이어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26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김대균(건축사 겸 착착스튜디오 소장), 박남희(미술평론가), 장유정(전시기획자 겸 성북문화재단 미술팀), 조숙현(미술평론가 겸 아트북프레스 대표)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앤트러사이트 제주 한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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