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량권 일탈' 사유 만장일치 의결...道 감사 의뢰
제주국제대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이사회(이사장 허정옥)가 결국 강철준 제주국제대 총장의 직위해제를 의결했다.
이사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갖고 강철준 총장의 직위해제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적인 사유는 '재량권 일탈'이다.
이사회는 강 총장이 올해 초 실시된 대학 기본역량 진단 과정과 교원 인사평가 과정에서 재량을 남용했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원교육학원은 제주도에 강 총장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제주도는 내부 논의를 거쳐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 총장은 지난해 7월 해임 시비에 휘말린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이사회로부터 다시 직위해제 통보를 받게 됐다.
강 총장은 지난해 2월 선거를 통해 제주국제대 제2대 총장으로 당선됐지만, 4개월만에 법인 이사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고, 해임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법원의 판결로 다시 총장직에 복귀했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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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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