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산공원 6·25 참전 기념탑 앞에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6·25전쟁 70주년 기념 행사 및 호명식이 개최됐다. 제공=해병대 제9여단.

1950년 6월 25일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한 그 날로부터 70주년이 되는 지금 전사자 2114명의 이름이 제주서 울려 퍼졌다.

해병대 제9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신산공원 6.25참전 기념탑 앞에서 제주 출신 전사자 호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호명된 전사자는 ▲6.25전쟁 2017명 ▲월남전 91명 ▲대침투 작전 6명 총 2114명으로 △육군 1516명 △해군 16명 △공군 2명 △해병대 331명 △경찰 150명 △근로자 2명이다. 육·해·공군, 해병대, 경찰 전사자가 차례대로 호명됐다.

이번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 보훈청 △제주지방경찰청 △해군 7전단 △379 안보지원부대 △공군 308관제대대 △육군 특전대대 △예비역 안보단체 등 11개 단체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규상 해병대 9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세월이 지나도 결코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도민들과 함께 기억할 것이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조국 수호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규상 9여단장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전사자를 호명하고 있는 모습. 제공=해병대 제9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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