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모-서귀포시민연대 등 시민사회, 중앙로터리서 점용허가 연장 반대 서명운동

서귀포에서 서귀포칼호텔의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서귀포에서 서귀포칼호텔의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제주 서귀포 시민사회가 서귀포칼호텔이 점유한 공유수면 점용허가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서미모)는 서귀포시민연대 등 시민사회와 함께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일대에서 서귀포칼호텔의 공유수면 점용허가기간이 끝나는 오는 8월31일 이후 점용 연장을 허용하면 안된다며 반대 서명운동을 펼쳤다.
 
공유재산인 거믄여 물골을 복원해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봉택 서미모 대표는 “공유수면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제20대에 따르면 공유수면관리청은 점·사용허가의 취소, 점·사용의 정지 또는 인공구조물·시설물 및 그 밖의 물건을 개축·이전을 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 이익을 위하고 시민이 감내해야 하는 공공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거믄여 물골(구거)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영민 서귀포시민연대 대표는 “특정 기업이 공공 소유인 공유수면을 오랜기간 사용해왔다. 원래 모습을 되찾아 시민들이 누리지 못한 공공성을 회복하고, 거믄여 물길에서 발원하는 구거를 통해 척박한 옥토를 바꿔 논농사를 지었던 농경문화유산을 조명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미래세대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물골여가’를 즐기며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어울림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점·사용 허가 연장 반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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