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오능희는 4일 오후 7시 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음악회 <그리운 가곡>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오능희와 피아노 연주자 이영민, 가야금 연주자 김남형이 함께한다. 한국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가곡으로 구성했다. 

한국 가곡을 테마로 시작하는 1부에서는 ▲그대 있음에(김남조 시, 김순애 곡) ▲내마음(김동명 시, 김동진 곡) ▲동심초(김안서 시, 김성태 곡)를 부른다. 

2부는 ▲신 아리랑(양영문 시, 김동진 곡) ▲사랑가(임병걸 시, 정애련 곡) ▲연(김동현 시, 이원주 곡) ▲강변 아리랑(김성수 시, 정애련 곡) 등 가야금 협연의 창작곡 중심이다. 

3부는 1974년 처음 선보인 황병기의 대표적인 가야금 독주곡 <침향무>를 연주한다.

이어 4부에서는 ▲산유화(김소월 시, 김성태 곡) ▲못잊어(김소월 시, 김동진 곡) ▲진달래꽃(김소월 시, 김동진 곡)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 이수인 곡) 등으로 옛 추억을 떠올린다.

끝으로 5부는 박목월 시인의 시에 음을 붙인 ▲그리움(박목월 시, 이수인 곡)과 ▲얼굴(심봉석 시, 신상우 편곡) ▲목련화(조영식 시, 김동진 곡)로 마무리한다.

오능희는 “코로나19로 도내 문화 예술이 많이 위축돼 있지만,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문화예술계가 도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문화 예술과 도민이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문화 예술 공연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거리두기를 고려해 134석만 개방한다. 이번 공연은 오능희가 주최하고 제주오페라연구소와 예술기획 오드가 주관하며,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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