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4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여성 K씨(69)가 지난달 25일부터 발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여 한라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0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K씨는 특별한 야외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0일 올레길 트레킹을 한 적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로 4~11월 사이 환자가 발생한다.
 
제3급 감염병이며,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 증상을 보이다 의식을 잃는 사람도 있다.
 
치사율도 최대 40%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50대 이상 연령층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연도별 제주 SFTS 환자는 ▲2016년 8명 ▲2017년 21명(3명 사망) ▲2018년 15명(3명 사망) ▲2019년 9명(1명 사망) 등이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야외 활동한 뒤에는 목욜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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