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 강행과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1일 입장문을 내고 구속력이 없는 청문회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 단체가 반대하고 도의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서귀포시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소모적인 청문회를 왜 하는지 대다수 도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사회의 여론과 공직내부에 정서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철저히 도민을 섬김이 대상이 아닌 반목과 갈등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중앙정치 대권 놀음에 심취 할 시기가 아니”라고 질타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에 “무늬만 형식적이고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청문회 제도를 개선하라”며 “도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조속히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입하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행정시 6급 팀장에 대해 지금 당장 노조 할 권리 보장하라”며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조와 사전소통 없는 일방적 조직개편, 수당삭감 등 노동조건 결정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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